타이거 우즈가 또 이겼다. 2등과 무려 14타차의 압승. 그것도 메이저대회 우승자들만이 겨룬다는 소위 ‘왕중왕전’에서 경쟁자들을 마치 어린아이 다루듯 하며 타이틀 5연패를 달성해 단연 ‘군계일학’임을 입증했다.
27일 하와이 포이푸베이 골프코스(파72·7,053야드)에서 벌어진 PGA 그랜드슬램 오브 골프(총상금 100만달러) 이틀째 경기에서 우즈는 대회 신기록인 11언더파 61타의 신들린 맹타를 휘둘러 이틀합계 17언더파로 공동 2위 저스틴 레너드와 데이비스 러브3세를 무려 14타차로 대파하며 가볍게 40만달러의 우승상금을 챙겼다. PGA 챔피언 리치 빔은 합계 1오버파로 우즈에 무려 18타차로 뒤진채 최하위로 밀려났다. 61타는 우즈의 공식 토너먼트 18홀 최저타 기록이다.
이날 우즈의 신들린 라운딩은 우즈 본인까지 놀라게 했다. 우즈는 경기 후 “나도 놀랐다. 실수한 샷이 하나도 없었다. 치는 샷마다 클럽페이스 중심에 정확히 맞았다”고 혀를 내둘렀다. 우즈는 첫 8홀동안 6개의 버디를 잡아내 일찌감치 승부를 끝냈고 백9에 5개의 버디를 보탰는데 버디펏 2개가 홀컵을 스치고 지나가는 바람에 59타의 위업달성 기회를 놓쳤다. 우즈는 이날 승리로 올 시즌 7승(PGA투어 5승)째를 올렸으며 비공식 상금총액은 774만2,515달러로 올라갔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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