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 전쯤 Fred Couple이 한참 날리고 있을 때 그의 스윙을 슬로모션으로 TV에서 보여준 적이 있었는데, 머리가 조금도 움직이지 않고 그대로 있으면서 스윙을 하는데 아주 인상적이었는데, 한편으로는 어떻게 인간이 저렇게 완전하게 스윙을 할 수 있을까 하고 감탄을 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그도 인간이기에 요즘은 그렇게 스윙을 하지 못하고 있다.
4주전 ‘GEW 116’에서 왼손의 마지막 세손가락으로 곧바로 밀면서 스윙을 시작하라고 하였는데 많은 사람들이 너무 클럽을 땅에 끌면서 빼기 때문에 머리가 밑으로 내려가는 것을 보게 되는데, 물론 아크(arc)가 크면 가슴이나 어깨가 쉽게 돌아 좋지만, 몸이 움직일 정도로 많이 할 필요는 없다. 또는 와이드 아크가 장타를 치게 한다고 하니, 아주 멀리 클럽을 보내기 위하여 머리가 오른쪽으로 따라가면서까지(a) 클럽을 뽑는데 이것 또한 추천할 만한 것이 못된다.
또 혹자는 머리를 움직이면 안 된다고 하니 머리를 너무 움직이지 않으려 하면서 머리가 뒤틀리는(b) 것 또한 좋지 않다. 머리가 약간 오른쪽으로 가는 것은 나쁠 것이 없고 조금이라도 왼쪽(목표 쪽)으로 가는(b) 것은 좋지 않다.
그와 반대로 너무 클럽을 갑자기 들어 올려(c) 몸이 벌떡 일어나는 현상이 생기는데 이것 또한 좋은 것은 아니다.
왼쪽에 있는 사진은 어드레스 자세에서 가슴이 돌면서 망치를 들어올리듯이 쉽게 클럽을 들어올리며 왼손이 오른 어깨 위로 올라가는 모습인데 머리가 하나도 움직이지 않고 있는 것을 볼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몸의 중심이 백스윙을 할 때에는 약간이나마 오른쪽으로 이동하는 것이니 머리나 상체가 조금 오른쪽으로 가는 것은 무방하나 왼쪽(목표 방향)으로 가는 것은 절대 금물이라는 것을 명심하도록.
머리가 왼쪽으로 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왼쪽 어깨나 왼쪽 가슴을 오른발 위로 보낸다고 생각하면서 백스윙을 하면 머리가 약간 오른쪽으로 따라가게 되는데, 만일 이런 동작이 감이 오지 않으면 머리를 오른발 위로 보내는 연습을 거울 앞에서 연습을 해보는 습관을 기르도록. 물론 머리를 오른발 위로 보낼 때에는 상체 전체가 가는 것이지 머리만 따로 기우뚱하게 가는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