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퀸즈 베이사이드 소재 뉴욕 한민교회(담임목사 김정국)에서 지난 25일 동양인을 비하하는 낙서가 발견된 사건(본보 12월 30일 A3면 보도)과 관련, 지역 정치인이 이를 강력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베이사이드와 와잇스톤 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토니 아벨라 뉴욕시 의원은 30일 한민교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인종혐오 메시지가 담긴 이 낙서를 우리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아벨라 의원은 "지난 20년간 각종 혐오 사건을 봐왔지만 이번 낙서처럼 증오가 가득 찬 경우는 처음 본다"며 "범인이 검거될 수 있도록 수사 기관에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고 말했다. 범인들은 교회 외부 벽과 현관문 주변에 ‘Fxxx Gook’, ‘Fxxx Chink’ 등 아시안들을 비하하는 낙서를 하고 주차장에 있던 한 교우의 차량을 파손시켰다.
지역 시민단체인 존 고든 팍 시민협회의 회장인 블랑쉬 펠튼 박사는 "지난 1963년부터 이 지역에 살고 있는 주민으로서 이번 사건은 충격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며 "사회 발전을 위해 크게 기여하고 있는 한민교회에서 이 같은 일이 일어나 너무나 안타깝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뉴욕한인회의 테렌스 박 인권옹호위원장이 참석, 아벨라 시의원 등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정지원 기자> jwjung@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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