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킬 오닐, 열중 쉬엇!”NBA에 황색 돌풍을 몰고 온 중국인 센터 야오밍(23, 휴스턴 로키츠)이 꿈의 무대 입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야오밍은 2일 발표된 NBA 올스타 팬투표 중간 집계에서 81만4,393표를 얻어 LA레이커스의 `공룡 센터’ 샤킬 오닐(65만5,744표)을 16만표 차이로 따돌리고 서부컨퍼런스 센터 중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전 선수를 통틀어 코비 브라이언트(95만8,695표, 레이커스)와 빈스 카터(87만1,189표, 토론토 랩터스), 트레이시 맥그레이디(82만2,034표, 올랜도 매직)에 이어 4위. 지금대로라면 야오밍은 12일까지 계속되는 투표에서 무난하게 센터 부문 1위를 차지해 다음 달 9일 열리는 올스타전에서 선발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NBA 역사상 신인 센터가 올스타전에 선발 출장한 것은 전설적인 `득점 기계’ 윌트 체임벌린 등 4명 밖에 없었고 모든 포지션을 통틀어서도 15명에 불과하다.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NBA에 입성한 야오밍은 올 시즌 평균 13.2득점에 7.6리바운드를 기록해 26.4득점, 11.1리바운드의 오닐에게 성적에서는 뒤지지만 팀 성적이 좋은 것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야오밍이라는 상품을 팔아 13억 인구의 중국 시장을 잡으려는 NBA가 올스타 투표 홈페이지에 처음으로 중국어 서비스를 개설한 것도 야오밍의 올스타 선발 가능성을 높인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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