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유엔 주재 북한대사가 “미국이 북한과 불가침조약을 체결하면 북한의 핵 개발을 동결하는데 동의하겠다”는 뉴스가 나왔다. 이러한 북한의 제안은 겉으로 보기에는 대한민국 안보에 나쁘지 않으며 오히려 한반도에서 전쟁을 억제할 수 있어 좋지 않느냐는 의견이 있다. 그러나 이 제안 이면에 있는 북한의 음모를 들춰보면 이 불가침조약이 바로 한반도의 공산화 통일의 지름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북한은 이 불가침조약 체결이 성공하면 다음 단계는 수만명의 정예 인민군을 국군 복장을 입혀 해상으로, 지하 땅굴로 그리고 저공비행으로 남한의 후방 깊숙이 침투시켜 폭동을 일으킬 것이다. 이러한 폭동은 대한민국 내의 내란이므로 국내 문제가 되는 것이다. 이같은 내란 상황에서 북한과 불가침조약을 체결한 미국은 내란을 진압하기 위해서 미군을 개입시킬 수 없게 되는 것이다.
북한이 휴전선을 침범하여 남침하지 않는 한 북한이 침투시킨 국군 복장을 한 공비가 일으킨 남한 내의 폭동에 대해서는 간여할 수 없게 된다. 이같은 폭동이 성공하면 남한의 공산화는 쉽게 이뤄지는 것이다.
작년에 한국을 방문하였을 때 많은 한국 사람들이 이같은 북한의 음모를 모르고 하는 말이 “왜 북한이 제안하는 불가침조약을 미국이 응하지 않는지 모르겠다. 불가침조약이 체결되면 한반도에 전쟁이 일어나지 않아서 좋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너무나 순진한 생각이다.
대한민국이 적화 통일이 되어서는 안 된다. 미국이 북한과의 불가침조약에 응하는 것을 반대한다. 월맹이 미국과 불가침조약을 체결한 그 해에 공산 통일을 한 사실을 잊어서는 안되겠다.
최 어거스틴/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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