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내 반미감정이 고조되면서 주한미군 철수가 거론되기 시작하자 미국에서도 연방의회와 언론, 국방부를 중심으로 주한미군 철수에 대한 찬반논란이 일고 있다.
연방하원 국제관계위원회는 주한미군 철수에 관한 청문회 개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사전문 주간지인 아미 타임스에 따르면, 일리노이출신인 공화당의 헨리 하이드 국제관계위원장은 한국이 안보문제와 관련해 북한과 직접 맞설 의지가 없고, 반미 감정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주한미군 전면 철수 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청문회를 지시했다는 것이다. 유명 칼럼니스트들도 철수론을 강하게 제기한다. 뉴욕타임스의 칼럼니스트 윌리엄 새파이어가 최근 “미국을 원하지 않는 나라에는 군대를 주둔시키지 않는다”고 주장한데 이어, 워싱턴포스트의 로버트 노박도 주한미군을 점진적으로 철수시켜 한국이 스스로 방어를 책임지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국제정치 군사 전문가들은 주한미군 전면 철수는 일본의 핵무장화, 중국의 군사력 확대, 북한의 핵개발 촉진 등 또다른 문제를 야기할 것이라고 지적한다. 즈비그뉴 브레진스키 전 백악관 안보보좌관은 “주한미군 철수는 일본으로 하여금 핵 보유 등 군사력 구축에 나서도록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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