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의 린다 김 케이스… 25일 골수기증 캠페인
혈액센터, 본보 통해 한인사회 적극 협조 호소
악성빈혈로 골수이식이 불가피한 한인 입양아 사라 트렌트 양(16, 본보 작년 11월 14일자 보도)의 생명을 구하기 위한 골수 기증 캠페인이 오는 25일 시애틀에서 펼쳐진다.
퓨젯 사운드 혈액센터는 이날 비콘힐의 중국 침례교회에서 상오 8시30분~하오 2시 사이 골수기증 희망자를 대상으로 채혈을 실시할 예정이다.
혈액센터의 스티브 맥린 대변인은 15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사라 양(한국명: 허성숙)의 사활이 걸린 이 캠페인에 시애틀 지역 한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간곡히 요청했다.
센트랄리아에 거주하는 성숙 양은 지난 12월 시애틀 어린이병원에서 재생 불량성 빈혈(aplastic anemia)로 진단 받아 골수이식을 받지 않을 경우 생명이 위험한 상황이다.
성숙 양의 양부모는 지난해 11월 타코마 한인회의 주선으로 기자회견을 갖고 골수 기증 캠페인에 동족인 한인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호소했었다.
경기도 화성군 출생인 성숙 양의 생년월일은 86년 2월 12일, 생모의 이름은 허복남씨로 밝혀졌지만 허씨의 현재 거주지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양아버지 스티브 트렌트씨는 안타까워했다.
태어나자마자 고아원에 맡겨진 성숙 양은 생후 6개월도 채 되기 전에 현재의 양부모에게 입양돼 미국에서 자랐다.
센트랄리아 고교 졸업반인 성숙 양은 센트랄리아 커뮤니티 칼리지에서도 대학 과정을 일부 수강하는 등 학업성적이 뛰어나다고 부모는 자랑했다.
성숙 양은 베이스 기타와 스트링 베이스를 연주할 정도로 음악 재능이 뛰어날 뿐 아니라 지난여름에는 남서부 워싱턴주 박람회에 참가, 연필 스케치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할 정도로 그림에도 남다른 재능을 갖고 있다.
트렌트씨 부부는 서부 워싱턴주 아시안계를 중심으로 골수기증자를 찾고 있다며 특히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시애틀 지역에서 기증자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태기자>
c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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