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벨뷰 계주 오 모 여인, 4만달러 짜리 번호계 깨고 잠적
계원 명단 엉터리, 뒤 번호 5명 피해…경찰 개입, 수사
벨뷰 지역 한인들을 모아 4만달러 짜리 대형 계를 꾸려오던 미용업주가 지난달 잠적, 신고를 받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벨뷰 D 미장원의 오 모(40대 후반)씨 등 2명의 계주는 2001년 4월부터 4만달러 짜리 번호계(36번)를 시작했으나 22번까지만 태워주고 오씨가 잠적, 경찰이 미장원을 통해 계원 명단을 확인 중이다.
피해자들은 계주 오씨가 5구좌를 들었고 그 외에도 3~7 구좌씩 든 계원들이 있어 전체 계원 수는 15명이고 계를 타지 못한 뒷 번호 계원 수는 5명이라고 설명했다.
피해자들이 나서 파동을 수습하려해도 오씨가 나눠준 계원 명단이 실제와 다르며 계를 먼저 타간 계원들이 계주금을 내놓지 않아 수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계원 조 모씨와 이 모씨가 말했다.
이 모씨는 11월경부터 낌새가 이상했다며“어쩌다 깨진 계가 아니라 계주와 가까운 몇 명이 3~6개씩을 먼저 타가는 등 처음부터 계획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작년 4월 시애틀 이태순씨 피살사건 때도 부수적으로 계파동이 일어났었는데 계주였던 이씨가 계원 명단 없이 계를 꾸려와 계가 몇 개인지 확인하는데 상당 시일이 걸렸고 계돈용으로 낸 수표를 일일이 추적해 계원을 찾아내는 등 수습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씨 케이스 때는 계돈을 타간 계원들이 계가 끝날 때까지 계주금을 내기로 합의, 계 파동을 막을 수 있었다.
이번에 깨진 벨뷰 지역 계는, 그러나 계돈을 먼저 타간 일부 계원들이 계주금 지불을 회피, 해결이 난감한 상태라고 피해자들이 말했다.
<김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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