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 26학군 소재 PS 26 초등학교는 11일 학교 역사상 처음으로 제1회 설 행사를 개최했다.
한인학부모회(회장 구본하)와 중국인 학부모회가 공동 기획하고 주최한 이날 행사에서 한인학생들은 꼭두각시 무용과 태권도 시범을 선보여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용춤과 전통무용을 공연한 중국인 학생들은 한인학생들과 합창도 부르는 등 이날 두 차례에 걸쳐 공연을 펼쳤다.
한인학부모회는 지난 수년간 설 행사 개최를 위해 노력해 오던 중 한인교사가 없었던 이곳에 지난해 학군 사무실의 요청으로 김기령 교사가 전근 오면서 탄력을 받아 마침내 올해 처음으로 설 행사를 갖게 됐다.
PS 26은 총 재학생 600명 가운데 한인학생이 180여명에 달해 3분의1을 차지하고 있으며 김 교사가 유일한 한국어 교사로 재직하고 있다. 김 교사는 "어렵게 시작된 설 행사인 만큼 학교의 연례행사로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학부모들과 힘을 합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디나 코스키 교장도 "아주 멋지고 훌륭한 공연이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퀸즈 26학군 사무실의 애니타 션더스 부학군장도 참석해 "부모와 학생, 교사가 모두 참여하는 아주 뜻깊은 잔치였다. 수업시간에 배우는 학과목뿐 아니라 노래하고 춤추는 것 역시 중요한 교과과정의 하나"라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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