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반한 감정이 고조되고 북한 핵 문제에 따른 한반도 전쟁설이 광범위하게 퍼져나가면서 한인들의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CBS-TV에서 ‘60미니트’라는 특집 보도프로그램에서 한국내 반미 분위기를 전했으며 부시 대통령 등 미행정부는 북한 선제 공격 가능성 등을 거론하고 있는 상황이다.
부시 대통령은 최근 이라크와 북한에 동시에 전쟁을 수행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특히 최근에는 한반도에서 전쟁이 날 가능성이 있다는 소문이 광범위하게 퍼져있으며 언론사에 문의도 급증하고 있다.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팍의 김유미(35)씨는 "미국 신문이나 TV를 통해 북한 핵 문제가 계속 보도되고 미국 친구들이 한국에서 전쟁이 날 것 같다며 물어볼 때마다 가슴이 철렁하다"고 말했다.
북한 핵 문제 해결을 낙관하던 한인들조차 최근에는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미동부한인재정보험인협회 이승훈 회장은 "미국이 북한에 대한 인내가 바닥이 나고 있는 느낌"이라며 "한국에서 한국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미국에서 느끼는 불안감이 더 큰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인들의 반한 감정이 폭넓게 확산되고 있는 점에도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네일업소를 운영하는 박성은(45)씨는 "한국에 대해 좋은 감정을 갖고 있는 고객들이 최근에는 북한 문제보다 한국내 반미시위에 대해 노골적으로 불만을 나타낼 때는 가슴이 뜨끔하다"며 하루속히 한미 관계가 정상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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