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6년 이후 최악의 폭설로 뉴욕과 뉴저지가 17일 마비 현상을 겪었다.
16일 오후부터 내리기 시작한 폭설은 17일 밤늦게까지 계속 내려 20인치가 넘는 적설량을 기록했으며 교통은 물론, 공항까지 폐쇄되고 대부분의 비즈니스는 17일 휴업했다.
이번 폭설은 지난 1996년 20인치의 눈이 이틀동안 쏟아져 내린 후 최악으로 기록됐다.이날 뉴욕과 뉴저지, 메릴랜드, 버지니아, 펜실베니아, 델라웨어, 워싱턴 DC 등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라과디아 공항은 17일 폐쇄됐으며 존 에프 케네디 공항과 뉴왁 공항 역시 이날 대부분의 항공 운항을 취소시켰다. 뉴욕시 전철과 버스는 이날 운행됐으나 연착사태가 속출했다.
앰트랙 기차는 미 동북부 지역의 노선 운행 스케줄을 취소시켰으며 롱아일랜드 기차(LIRR)는 운행 스케줄이 45분에서 1시간 연착됐다.다행히 17일 프레지던트 데이 연휴로 학교는 수업이 없고 공무원들도 휴일인 관계로 교통 혼잡 상태는 예상보다 많이 발생하지 않았다.
기상청은 "곳에 따라 24인치가 넘는 적설량이 기록됐다"며 "시속 50마일의 강풍과 화씨 10도의 한파로 최악의 상황이 빚어졌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폭설은 뉴욕시 역사상 5번째 안에 꼽힐 정도로 그 규모가 엄청나며 폭설로 인해 미 동북부 지역에서 최소한 12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17일 기자회견을 갖고 "1,500여대의 제설 차량을 동원, 도로에 쌓인 눈을 치우고 있다"며 "이번 폭설로 뉴욕시는 2,000만달러의 예산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지원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