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인출기(ATM) 사용자들을 겨냥한 신종 사기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한인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경찰에 따르면 범인들은 빳빳한 비닐을 현금인출 카드를 삽입하는 곳에 미리 집어넣어 두고 사람들을 기다린다. 이를 모르는 ATM 사용자들은 카드를 기계에 집어넣고 비밀번호를 입력한다. 그러나 ATM 기계는 범인들이 미리 삽입한 비닐로 인해 카드의 마그네팃 스트립(Magnetic Strip)을 인식할 수가 없으며 계속 비밀번호를 입력하라는 메시지만 나온다.
이때 범인들은 뒤에서 지켜보며 피해자의 비밀 번호를 알아낸다.
경찰에 따르면 대부분의 피해자들은 ATM 기계 고장으로 생각하고 카드가 기계에서 다시 나오지 않자 이를 포기하고 집에 가서 전화로 은행에 신고하고 있다.
그러나 범인들은 피해자가 은행을 떠나는 즉시 비닐과 피해자의 카드를 ATM 기계에서 빼내 현금을 인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같은 사기 행각을 방지하기 위해 ▲은행의 ATM 기계를 사용할 때 주위나 뒤에서 수상한 사람이 기웃거리는 지 확인할 것 ▲은행카드를 삽입하기 전에 카드를 넣는 곳을 손가락으로 만져볼 곳(비닐이 삽입됐을 경우, 이를 느낄 수 있음) ▲카드가 ATM 기계에서 나오지 않을 때 집에 가서 신고하지 말고 기계 옆에 있는 전화를 이용, 바로 그 자리에서
신고할 것 등을 권고하고 있다.
<정지원 기자> jwjung@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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