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이라크 공격이 시작되면서 이래 미국의 인터넷 사이트를 노린 반전 해커들의 해킹 활동이 급증하고 있다고 영국의 인터넷 보안업체인 mi2g가 20일 밝혔다.
mi2g에 따르면 이 달 들어 확인된 해킹 사례의 3분의 2가 미국과 캐나다의 기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달의 약 2배에 달하는 수치이다.반면 유럽 국가들의 인터넷 사이트에 대한 해킹 사례는 전체 공격의 21%로 지난해 같은 달의 30%에 비해 큰 폭으로 떨어졌다.
특히 지난 16일 미국과 영국, 스페인 정상이 아조레스 군도에서 전쟁 강행을 위한 회담을 벌이는 동안 반전 해커들의 해킹 공세는 더욱 강화돼 이 기간에 미 외교학회(AAD)사이트가 해킹을 당하기도 했다.
이같은 현상은 해킹을 통해 반전 운동을 펼치는 ‘핵티비스트(hacktivist)’의 꾸준한 증가세와 맞물려 당분간 지속적으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메일 제목에 전쟁관련 문구를 달아 수신자를 현혹하는 바이러스도 등장해 주의가 요망된다고 인터넷 보안업체 시맨텍이 이날 밝혔다.
W32/Ganda-A로 명명된 이 웜 바이러스는 MS의 e-메일 프로그램인 아웃룩 익스프레스를 통해 확산되며 메일 제목이 ‘정탐 사진(Spy pics)’, ‘미국 물러가라(Go USA)’, ‘부시 만화(G.W.Bush animation)’, ‘미국은 언제나 1인자인가?(Is USA always number one)’ 등 이번 전쟁과 관련된 것처럼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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