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 이라크 전쟁이 한창인 가운데 세계 인류의 평화와 화합을 기원하는 학생들의 축제(Festival of Nations)가 퀸즈 칼리지 산하 타운젠드 해리스 고교에서 20일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특히 한인학생 등 8명이 한국의 고전무용인 부채춤을 화려하게 선보이며 무대를 장식, 큰 박수갈채를 받았으며 이외에도 재학생으로 구성된 총 28개 팀이 출연, 각기 다른 지역과 국가의 문화를 춤과 노래, 전통의상 쇼와 단막극 등의 형태로 소개했다.
특정 종교를 배경으로 하거나 특정 민족만으로 구성된 학생클럽 활동을 금지하고 있는 학교 운영 방침에 따라 학생들은 인종에 상관없이 한데 어울려 다른 나라의 문화소개에 참여하며 서로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일본, 중국, 인도, 중동, 필리핀,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하와이를 비롯, 평소 접하기 힘든 이스라엘, 그리스, 우즈베키스탄, 남아시아와 고대 로마문화까지 학생들이 직접 준비해 보여주기도 했다.
한편, 한국 전통의 부채춤을 선보인 한인학생들은 "친구들끼리 부채춤을 녹화한 비디오를 교본 삼아 열심히 연습했다"며 "지난해에는 한인학생들이 전혀 참여하지 못했는데 올해 부채춤을 무대에 올릴 수 있어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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