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주미용재료상인협회(NBSDA·회장 이종대)가 이민 100주년을 맞아 ‘뷰티서플라이업계의 뿌리 찾기’ 캠페인을 전개한다.
뉴욕을 비롯해 LA, 시카고, 플로리다 등 미주 전지역에서 실시하는 ‘뿌리 찾기’ 캠페인은 한인 이민 100년을 맞아 주류사회에서 한인들의 대표적 업종의 하나로 자리잡은 뷰티서플라이 업종이 그 동안 나름의 고난과 역경을 딛고 현재의 위치까지 오른 과정을 재조명하기 위한 것.
미주협회는 각 지역별로 전통의 한인 뷰티 서플라이 업소를 발굴해 이들이 초기에 정착하면서 겪었던 어려움과 이를 극복하고 발전해온 과정, 그리고 나날이 치열해져 가는 경쟁 속에서 한인 뷰티서플라이 업자들이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를 분석할 예정이다.
미주협회는 이를 위해 미국 전역에 조직돼 있는 27개 지역 협회에 공문을 보내 초기 한인 뷰티서플라이업 종사자들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기 시작해 최근 시카고 지역 한인 뷰티서플라이 업계의 산증인이라 할 수 있는 Lim’s 뷰티 서플라이의 김종덕 사장이 소개돼 미주 전역의 한인 업자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다.
71년 미국으로 이민 와서 식품업, 직장생활을 거쳐 20년간 뷰티서플라이업을 하고 있는 김 사장은 시카고 47가에 처음 가게를 시작할 때만해도 불과 2개의 업소만 있었고 오픈 당시 최대의 규모와 획기적인 디스플레이로 이 지역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고 한다.
93년부터 뷰티서플라이 업소가 급증하면서 경쟁이 심화됐는데 이제는 김 사장의 가게가 영세업소의 하나로 전락(?)됐다고 한다. 김 사장은 "4년간 하루도 쉬지 않고 일을 한 적도 있을 정도로 열심히 살았다"며 "철저하게 원칙을 지켜나가며 합리적으로 가게를 운영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NBSDA는 시카고의 김 사장과 같은 사례를 계속 발굴해 지역 협회를 통해 널리 알릴 예정이며 자료가 모아지면 책자로 만들 예정이다. 최성용 사무총장은 "이번 캠페인은 이민 100주년을 맞아 한인 뷰티서플라이 업계의 뿌리를 되짚어 본다는 의미 외에도 앞으로 업계가 나아갈 방향을 찾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인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문의; 847-296-1214
<김노열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