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악관 주최 ‘프레지덴셜 클래스룸’에 참여하고 돌아온 크리스토퍼 박(왼쪽)군과 마가렛 애니겐(오른쪽)이 존 리우 시의원 사무실에서 기자회견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인학생들과 한인사회를 대표해 백악관 인턴십에 참여하고 돌아왔습니다. 한인 2세들이 리더십과 책임감이 강하다는 좋은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한인학생으로는 드물게 지난 1월25일부터 일주일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개최되는 장학생 프로그램인 ‘프레지덴셜 클래스룸(PC)’에 참여하고 돌아온 크리스토퍼 박(스타이브센트 11학년)군과 마가렛 해니겐(세인트 아그네스 고교 11학년)양은 27일 플러싱 존 리우 시의원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 자신들의 경험담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뉴욕에서 나고 자란 한인 2세이지만 항상 코리안 아메리칸이라는 정체성과 긍지를 잃은 적이 없다는 박 군은 "한인학생 전체를 대표해 참가한다는 자세로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 전역의 우수한 또래 고교생들과 일주일 동안 함께 지내며 유익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다"며 "정치, 언론, 국제사회의 대표들을 현장에서 만나 최근 쟁점이 되고 있는 현안들을 토론하는 대화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 기뻤다"고 말했다.
미정부 산하 교육기관인 PC는 지난 69년부터 매년 1월 뛰어난 성적(평점 3.5이상)과 과외활동이 활발하고 리더십을 지닌 고교생 50명을 선정해 백악관으로 초청, 미정부의 행정을 직접 살펴보고 정치·사회계 인사들을 만나 토론할 기회를 제공해왔다.
박 군은 고교 1년생인 9학년때부터 플러싱 20지구 존 리우 시의원 사무실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했으며 학교 웹사이트를 제작하고 학교 신문사 기자로 활약하는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박 군은 성적이 우수하고 음악, 체육, 미술, 문학 등 전 분야에 뛰어난 재능을 보이는 것을 물론 뉴욕 한인사회의 양로원과 교회 등에서 남모르게 자원봉사활동을 꾸준히 해왔다.
앞으로 정치학을 전공해 정계에 진출하고 싶다는 박 군은 한인사회의 정치력을 신장시키기 위해서는 정계 진출이 급선무라고 지적하는 예리하고 야심에 찬 학생이기도 하다.
<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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