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국일보의 도움으로 백혈병을 치료하기 위해 뉴욕에 온 김명수(12·충남 천안·본보 2002년 9월17일자 A1면)군이 마침내 오는 4월17일 골수이식수술을 받게됐다.
어머니 정금선씨는 27일 "명수가 마침내 골수이식 수술을 받게 됐어요. 모두가 뉴욕 한인 동포들의 도움 덕택이에요. 뭐라고 감사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네요"라며 울먹였다. 명수군은 이날 맨하탄 어퍼이스트 소재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Memorial Sloan Kettering Cancer Center)에서 수술을 앞두고 골수 검사를 받았다. 앞으로 각종 검사 및 치료를 거친 뒤 4월7일 병원에 입원, 17일 골수를 이식받게 된다.
정금선씨는 "규정에 따라 현재 골수 기증자는 미국에 살고 있는 아시안이라는 사실밖에는 모른다"며 "이 분이 오는 17일 골수를 기증할 수 있다고 병원에 알려와 명수가 수술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명수군은 백혈병에 걸렸지만 한국에서 유전자가 같은 사람을 찾지 못해 애태우던 중 뉴욕한국일보사에 도움을 청했고 지난해 9월15일 본보의 주선으로 뉴욕에 도착해 그동안 치료를 받으면서 골수 기증자를 찾아왔다.
특히 김군의 딱한 사정이 알려지면서 뉴욕 지역 한인사회는 성당, 교회, 사찰 등 종교단체 등을 중심으로 채혈 행사를 열어 뜨거운 동포애를 보여주기도 했다.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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