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프로듀서스’ 5월2일~내년 1월4일 할리웃‘팬테이지스 디어터’
미 브로드웨이 뮤지컬 역사상 최다인 12개의 토니상을 휩쓴 ‘더 프로듀서스’(The Producers)가 LA에서 장기 공연된다.
금세기 최고의 뮤지컬 연출가 중의 한 사람인 수잔 스트로만이 연출과 안무를 맡고 미 코미디계의 대부인 멜 브룩스가 곡을 쓰고 제작한 뮤지컬 코미디인 이 작품은 5월2일부터 내년1월4일까지 7개월여동안 할리웃에 있는 팬테이지스 디어터 무대에 오른다.
특히 이번 LA공연에서는 미국의 사랑받고 있는 코미디언겸 배우이면서 토니상 수상자들인 제이슨 알렉산더가 주인공인 맥스 비알리스탁 역, 마틴 숏이 리오 블룸역을 각각 맡아 뮤지컬 팬들의 가슴을 설레이게 하고 있다.
이 뮤지컬은 공연마다 실패하는 재수없는 프로듀서인 맥스 비알리스탁과 내성적이면서 겁많은 회계사 리오 블룸이 작당해 사기극을 벌이면서 펼쳐지는 우스꽝스러운 스토리로 2001년 브로드웨이에 올려져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멜 브룩스가 1968년 연출했던 코미디 영화를 리바이벌한 이 작품에 대해 USA투데이지는 “지금까지 무대에 올려진 뮤지컬중에서 가장 재미있는 작품”이라고 평했다. 뉴욕 타임스는 “더 프로듀서스는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안겨주는 굉장한 뮤지컬”이라고 소개했다.
이 작품은 2001년 토니상 수상식에서 15개 부문 후보에 올라서 베스트 뮤지컬, 베스트 의상 디자인, 베스트 안무와 연출, 베스트 대본, 베스트 조명 디자인, 베스트 무대 디자인등을 비롯해 12개의 토니상을 휩쓰는 기록을 세웠다.
이 뮤지컬을 제작한 멜 브룩스는 70-80년대 절정의 인기를 누리던 코미디 배우이자 시나리오 작가 겸 영화 감독으로 ‘못 말리는 드라큐라’, ‘못 말리는 로빈훗‘등, ‘못 말리는…’이 붙는 코미디 패러디 영화 제작으로 유명하다.
■줄거리
브로드웨이 쇼 공연기획자인 맥스 비알리스탁은 실패를 거듭하는 인물이다. 그런 그의 사무실에 어느날 회계사 리오 블룸이 찾아온다. ‘퍼니 보이’의 결산 장부를 정리하기 위해서다. 비알리스탁은 리오를 꼬드겨 완전히 실패할 수밖에 없는 공연을 함께 기획하자고 설득한다. 공연이 흥행에 성공하면 투자자에게 이윤을 돌려주어야 하지만 실패하면 아무 책임이 없다는 점에 착안, 200만 달러를 투자액으로 모아 공연을 일찍 종연시키고 달아날 계획을 세운다.
맥스와 리오는 마침내 ‘봄날의 히틀러’(Springtime for Hitler)라는 형편없는 대본을 찾는다. 히틀러와 나찌의 제3제국을 찬양하는 시대에 뒤떨어진 지루한 내용이다. 이 작품은 마침내 무대에 오른다. 그러나 결과는 맥스와 리오가 기대와는 반대로 비평가들로부터 엄청난 호평을 받은 것이다. 투자자들에게 돌려줄 수천만달러를 벌어들이지 않는 한 이들은 사기범이 될 신세다. 이들은 설상가상으로 이중장부가 경찰에 들키고, 결국 철창행 신세가 된다. 그러나 감옥에서도 이들은 죄수들의 의상과 일상을 매력적으로 꾸민 새 뮤지컬 ‘사랑의 죄수들’를 탄생시키는데…
▲공연장:팬테이지스 디어터(6233 Hollywood Blvd.)
▲공연일시:5월2일부터 내년1월4일
▲티켓문의: 팬테이지스 디어터 박스 오피스 또는 티켓 매스터 (213)365-3500, www.ticketmaster.com
▲티켓 가격: 5월2일부터 28일부터 20-90달러, 5월29일이후부터는 25-95달러.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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