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건강상담
▶ 김승관 (통증및재할의학전문의)
■ 문: 저는 50대 후반 여성으로 퇴행성관절염으로 관절염 약을 오랫동안 복용해 왔고 정형외과에서 관절 주사도 여러 차례 맞았지만 처음과 달리 이제는 효과가 별로 없습니다. 물리치료도 받고 있으나 별로 효과가 없고 통증으로 운동치료를 못합니다. 아직도 걷기 힘들고 앉았다 일어서는 것도 힘듭니다. 지금 상태에서 다른 치료 방법은 없는지 알고 싶습니다.
■ 답: 무릎의 퇴행성관절염은 쿠션 역할을 하는 무릎의 뼈와 뼈 사이에 있는 두개의 반달모양의 연골이 닳아서 생기는 관절의 노화 현상으로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나이가 들면 누구에게나 나타나며 무릎에 손상을 입거나 무릎에 너무 무리가 가면 젊은 층에서도 나타납니다.
기본치료는 무릎에 가는 자극을 줄여주고 동시에 관절을 튼튼하게 해서 관절염의 진행을 막아 주는 것입니다. 일반적 치료법은 초기에는 약물요법과 물리치료입니다. 관절염 약은 종류가 아주 많지만 이 약들을 장기 복용하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것이 위장 장애이며 간에도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물리치료와 운동요법으로 무릎을 강화해 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래도 효과가 없으면 관절주사를 맞게 되는데 이 주사를 맞으면 효과가 처음에는 상당기간 가지만 관절염이 점점 진행되면 주사효과가 오래가지 못합니다. 요즘은 닭 벼슬에서 추출한 주사약이 있는데 이것은 건강한 젊은층의 무릎 관절액과 거의 비슷해서 뼈와 뼈 사이에서 완충 역할을 하기 때문에 걷기가 한층 편해집니다.
이 주사는 과거에는 일주일 간격으로 다섯 번을 맞아야 했는데 요사이는 세 번만 맞아도 됩니다. 효과가 상당히 좋은데 단점은 가격이 비싸다는 것입니다. 그 외로 프롤로테라피를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 이 주사요법은 포도당과 국소마취제를 사용하는데 약한 관절에 주사를 주어서 그 부위에 자극을 주게 되면 정상적인 섬유질로 대체가 돼서 관절이 튼튼해지고 자연적으로 통증도 줄어들게 됩니다.
무릎관절 주위의 조직들에 염증이 있으면 무릎통증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같이 치료를 해 주어야 하며 무릎에 심한 자극이 가는 다른 원인이 있는지 알아봐야 합니다. 골다공증이 있으면 같이 치료를 해야 하며 체중이 많이 나가면 몸무게를 줄여 주어 무릎에 가는 압력을 감소시키는 것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운동요법이 상당히 중요한데 통증 때문에 하기 힘들면 무릎에 직접 자극이 가지 않는 앉아서 하는 운동이 좋고 가능하면 수영장에서 운동하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입니다. 지팡이를 쓰면 무릎에 가는 압력을 25% 정도 줄여 주기 때문에 관절염의 진행을 상당히 줄여 줍니다. 무릎 보조기를 사용하면 보행에 도움이 됩니다.
퇴행성관절염은 노화현상의 하나임으로 치유 할 수 있는 치료법은 없으나 위에 열거 한 방법으로 관절염의 악화를 더디게 할 수는 있습니다. 무릎 관절염의 치료는 무릎에만 국한돼서는 안 되며 몸 전체에 관점을 두어야 합니다. 인공관절 수술은 다른 수술과 마찬가지로 항상 마지막 방법이므로 수술 전에 가능한 치료하기를 바랍니다. 문의 : 718-321-28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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