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문화
▶ 24일부터 5월말까지 한국.아프리카.아시아 등 전세계 민속춤 소개
올 봄 각 나라의 전통 무용 공연이 화려하게 펼쳐진다.
아프리카와 중동, 아시아 등 각 지역의 민속 춤 공연이 뉴욕 곳곳에서 열린다.
맨하탄 업타운 소재 한인 소극장 ‘포엣츠 덴’(Poet’s Den, 309 East 108th Street)에서는 24일부터 5월말까지 한국을 비롯 전세계 전통 무용 공연 행사가 벌어진다.
’시인의 거실’이란 뜻을 가진 이 극장은 지역 예술가들과 청소년들을 위한 무대로 지난해 9월 문을 연 뒤 올해 처음으로 세계 각국의 민속춤을 선보이는 ‘전통 무용 시리즈’ 연례 행사를 기획한 것.
전통무용 시리즈는 24∼26일 필리핀 민속 무용과 음악을 선사하는 필리핀 전통춤 주간을 시작으로 중동아시아(4월29일, 5월1∼3일)·스페인(5월6∼8일)·일본(5월15∼17일)·인도(5월20∼23일)·한국(5월29∼31일)의 민속춤 주간으로 이어진다.
한국춤 주간 동안에는 이송희 무용단(5월29일)과 전명숙 무용단(5월31일), 뉴욕한국국악원(5월31일) 단원들이 우리의 전통 무용을 공연한다.첫날인 5월29일 오후 8시 한국무용가 이송희씨는 무용단과 함께 ‘전통을 넘어서’(Tradition and Beyond)를 타이틀로 승무, 살풀이 등 한국 전통 무용 외에도 동서양의 무용을 접목한 현대 무용을 펼쳐 보인다.
이날 무용단은 거문고, 대금, 가야금 등 한국 가락을 바탕으로 환상적인 우리의 춤을 보여준다.또한 이달 24일∼26일 오후 8시 수세기에 걸쳐 전승된 장엄한 불교 의례양식에 속하는 한국의 범패 공연이 맨하탄 소재 재팬 소사이어티의 릴라 에릭슨 윌리스 오디토리엄(333 E. 47th Street) 무대에 오른다.
한일 양국의 불교의식을 미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이번 합동공연에서 한국측은 서울 봉원사의 승려 17인이 초청돼 서구의 그레고리오 성가와 유사한 단성부로 이뤄진 범패를 공연한다.
한국중요무형문화재 50호 영산재 이수자인 한동희 스님이 이끄는 공연단은 바라, 종, 북, 목탁, 죽비, 나무 지팡이와 같은 전통 악기들을 사용하며 화려한 나비춤과 같은 법무, 행렬, 부처와 수호신들에게 바치는 다양한 봉양의식 등을 담은 영산재를 공연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브루클린 뮤직 아카데미 퍼포밍 아트센터에서는 아프리카 영화와 음악이 곁들인 아프리카 무용축제(5월23일과 24일 오후 7시30분, 5월24일 오후 2시, 5월25일 오후 3시)가 열리고 5월31일 오후 2시부터 스페인의 플라멩코 공연이 플러싱 타운홀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한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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