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스를 일으키는 병원균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잠정 확인된 가운데 미 질병통제연구소(CDC)가 사스 감염 여부를 밝힐 수 있는 3가지 방법을 개발했다.
토미 톰슨 미 보건복지부장관은 18일 "미 식품의약청(FDA)에 이 진단법의 승인을 의뢰했다"며 열흘 내에 전세계 과학자와 연구소, 병원 등이 이 방법을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진단법은 폴리머라제 연쇄반응(PCR)이라는 표준 검사법의 일환으로 사스로 의심되는 환자의 가검물을 분석, 진성 환자 여부를 밝히는 것이다.
이는 특정 바이러스(코로나)에만 있는 유전물질로 감염여부를 판별, 원인균을 배양하는 방법으로 그 결과가 나오기까지 하루가 걸리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CDC는 빠르면 다음 주말 미국 내 100여 곳의 보건소에서 사스 환자의 가검물을 검사한다. 이 방법은 비록 사스 바이러스 유전암호가 완벽하게 해독되기 전에 개발된 것이기는 하지만 전세계에 배포해도 좋을 만큼 정확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진단법의 개발과는 별도로 관심이 되고있는 사스 예방백신과 치료제 개발에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사스에 감염된 미국인은 뉴욕지역 10명을 포함 전국적으로 199명이며 전 세계적으로는 3,700여명이 감염되고 167명이 사망했다.
<이진수 기자>jinsu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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