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거리에 악취가 늘어나고 쓰레기가 쌓이는 등 주거 환경이 악화되고 있다고 뉴욕 데일리가 18일 특집 보도했다.
이 신문은 뉴욕시의 예산이 크게 삭감되면 거리의 쓰레기는 더 늘어날 것이고 시정부가 추구하는 삶의 질이 현저하게 떨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뉴욕시 거리에 설치된 쓰레기통의 쓰레기 수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쓰레기가 넘쳐 거리에 신문지나 빈 병, 음식 찌꺼기가 나뒹굴고 있다.
뉴욕시 위생국은 예산 삭감으로 쓰레기 수거 횟수를 지난해의 80% 수준으로 줄였다. 위생국 직원도 10%(650명)가 해고됐다. 또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오는 7월1일부터 퀸즈와 스태튼 아일랜드의 쓰레기 수거를 종전의 주 2회에서 1회로 축소하라고 지시했다. 이같은 거리의 불결한 현상은 뉴욕시 곳곳에서 나타나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것은 물론 위생을 위협하고 있다.
퀸즈 경우 미들빌리지 86가 엘리엇 애비뉴가 만나는 LIRR 철도 부근, 맨하탄 이스트빌리지, 브롱스 165가와 켈리 스트릿 코너, 브루클린의 13가 U와 V애비뉴가 심하다.
퀸즈 미들빌리지에 거주하는 데이빗 맥카티씨는 "집 주위의 거리가 쓰레기와 동물들의 배설물로 악취가 심하게 나고 있다"며 "쓰레기가 나뒹굴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이며 날이갈 수록 더 심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퀸즈 베이사이드 클리어뷰 골프코스 인근에 산다는 익명의 한 여인은 "동네는 조용한데 종이컵이 도로에 널려져 있고 맥도널드 백이 골프장 주위에 버려져 있는 등 거리 정화가 전혀되지 않고 있다"고 불평했다.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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