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MBC-TV ‘아주 특별한 아침’ 프로(사회 이재용·최윤영, PD 송일준)에서 미군비하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연세대 원주 캠퍼스 문리대 노정선 교수가 22일(한국시간) 이번 사건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노 교수는 이날 MBC-TV ‘아주 특별한 아침’ 프로 웹사이트 게시판
(http://www.imbc.com/tv/culture/spmorning/bbs.html)에 ‘노정선-정식으로 사과드립니다’는 글에서 "방송으로 인해 마음에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해 정식으로 사과한다. 또 자녀들을 전투장에 보내신 분들과, 군에 입대하신 교포여러분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 건강하게 모두 가정으로 귀환하실 수 있기를 바란다.
수류탄을 투척, 해병대원 일명이 사망하고 여러명
이 다친 사례와 영국군 전투기가 격추된 것에 대해서 설명을 요구하는 질문을 받고 미군에 우수한 군인도 많이 있다는 설명도 했다. 모든 미군에 대한 일반적인 평가는 아니었다. 아이큐가 155인 장군도 있고, 또 최우수 성적으로 웨스트포인트에 들어가는 자랑스러운 교포도 있다"며 자신도 1970년 유학을 해서 많은 미국인 제대자 친구도 있다고 밝혔다.
글은 이어 "전쟁이 없고, 평화와 사랑과 나눔의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물의를 사과드리며, 저의 답은 수류탄투척병과 전투기 격추병에 대한 부분적인 설명이 부적절했던 것을 인정한다"고 자신의 입장을 마무리 짓고 있다.
이와 관련, 이라크전 참전 한인 미군 가족 ‘서포트 그룹’ 찰리 임 위원장은 "노정선 교수임을 주장하는 사람이 MBC-TV 웹사이트에 띄워 놓은 글을 보았지만 과연 그 내용을 공개사과를 받아들여야 할지, 그 내용이 참전가족과 미주한인들의 분노를 해소시킬 수 있는 진정한 마음에서 우러난 사과인지는 우리 회원들과 한인들의 의견을 들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MBC-TV ‘아주 특별한 아침’ 제작진은 지난 16일 자체 게시판에 ‘MBC는 이른바 ‘미군비하발언’과 관련, 이미 정중히 사과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하고 "이미 신속하고 정중한 사과표명으로 일단락되어가고 있던 사고가 일부 재미 한국신문과 동포들에 의해 계속 확대 확산되어지고 있는 듯 하다"며 "도를 넘은 부당한 압력에 대해서는 그 압력의 주체가 누구이건 간에 흔들리지 않고 단호하게 우리의 갈 길을 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신용일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