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가 매년 실시하는 서머 리딩 프로그램의 올해 주제가 독서로 상상의 나래를 펼치라는 뜻의 `Picture This, Imagine That-Read!’로 확정, 발표됐다. 매년 새로운 주제로 소개되는 서머 리딩 프로그램은 자칫 해이해지기 쉬운 여름방학 동안 유아에서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무료로, 지역 공립도서관에서 독서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 매년 인기를 끌며 참여인구가 늘고 있는 서머 리딩 프로그램은 올해 100만 명 참가를 목표로 삼고 있다.
연방도서관서비스 및 박물관협회의 기금으로 실시되고 있는 서머리딩 프로그램은 매년 새로운 주제를 선정, 학생 및 성인 독서클럽을 중심으로 지역 공립도서관마다 책읽기와 작문지도, 독서토론과 놀이활동 등이 제공된다.
또 학년별로 선정된 추천도서가 갖춰져 있어 자녀의 독서지도에 있어 학부모들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1993년부터 시작된 뉴욕주 서머 리딩 프로그램은 매년 참여인구가 큰 폭의 증가를 보이며 인기 독서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지난 1999년 기준, 참여인구 17만2,000명에서 이듬해인 2000년에는 34만4,000명으로, 2001년 57만7,250명, 지난해에는 82만5,854명이 참가, 기록적인 증가를 보였고 이에 따라 주립도서관은 올해 주민 100만 명 참여를 목표로 책정해 놓고 있다.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여름방학 동안 꾸준히 독서를 열심히 한 학생들은 독서를 하지 않은 학생들에 비해 가을 신학기 학업성적은 물론 읽기 능력이 크게 향상되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더군다가 새로운 연방교육정책에 따라 학생들의 읽기 능력은 날이 갈수록 더욱 중요시되고 있어 방학 중 독서습관을 길들이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서머 리딩 프로그램의 실시 목적은 최근의 교육정책 방향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학생들이 어려서부터 독서를 여가선용의 한 방법으로 즐기도록 하면서 읽기 능력을 향상시키고, 가족과 함께 도서관 이용을 습관화하며, 공립도서관의 열람률을 늘리기 위한 목적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외에도 학생들은 또래와 어울리는 시간을 통해 사회성을 기르는 동시에 도서관 컴퓨터 검색 기능을 익히는 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서머 리딩 프로그램은 뉴욕시 경우 퀸즈 자메이카의 중앙공립도서관
(www.queenslibrary.org) 및 산하 62개 분관, 브루클린 공립중앙도서관
(www.brooklynpubliclibrary.org)과 산하 58개 분관, 뉴욕시 공립도서관
(www2.nypl.org/home/branch/kids)과 주립도서관(www.nysl.nysed.gov/summer) 등 주 전역의 1,200여개 도서관이 공동참여하고 있다.
신생아에서부터 청소년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학부모와 일반 주민들에게도 무료로 개방돼 있으며 참여 희망자는 지역내 공립도서관에 배포된 무료 안내책자(Kit)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한 명의 낙오자도 없게 하겠다는 `No Child Left Behind’ 교육정책을 내세우고 있는 연방교육국도 올해 유치원~8학년을 대상으로 연방 서머리딩 프로그램을 시범, 실시한다.
학생과 학부모를 위한 학년별 권장도서 목록은 연방교육국 웹사이트
(http://www.ed.gov/inits/summerreading/lists.html)를 참조하면 된다.
◈뉴욕주 서머 리딩 프로그램 연도별 주제
●New York Is Reading Country and Book Banquet(1993)
●Read Around the Clock(1994)
●Read the World Over(1995)
●Read to Win: Team up with Books(1996)
●Go Wild! Read!(1997)
●Solve it at the Library(1998)
●Celebrate! Read!(1999)
●Discover 2000 Read(2000)
●Reading Odyssey 2001(2001)
●Splish Splash Read 2002(2002)
●Picture This, Imagine That-Read!(2003)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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