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세계가 몰락하고 북한이 망하는 판에 남한에서는 오히려 친공, 친북계인 진보가 득세하는 것 같다. 그러나 그들이 정작 북에 가 살겠는가 하면 그렇지도 않다. 정작 북에 산다면 이들만큼 ‘반동분자’는 없을 것이다.
그러면서도 보수라면 이성을 잃은 듯 달려든다. 그 원인은 감정이라고 어느 언론이 밝힌 바 있다. 감정에는 어떤 합리적 논리도 먹혀들지 않는다. 친일파 미청산, 쿠데타와 독재에 짓눌리고 소외되었던 진보가 이제 해방을 맞은 것이다.
따라서 정통성 확립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말해 주고 있다. 정통이긴 하지만 떳떳치 못했던 보수는 한동안 이 감정의 매를 맞을 수밖에 없고 또 받아주어야 감정이 풀릴 것이다. 괄시를 당하며 자성, 뒤늦게라도 깨끗한 정통성을 만들어가야 할 것이다.
유시민씨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그가 MBC 방송 진행자로 활동할 때 만난적이 있다. 당시 정보기관의 탈북자 인권유린 반대에 앞장섰던 나는 그들에게 진보적으로 보였을 것이다. 그럼에도 뭔가 코드가 맞지 않았다. 특히 북한 문제에 대해서는... 그를 설득할 수 없어 나는 화를 내듯 “북한에 한번 가 살아보시오”라고 말을 끝낸 기억이 생생하다. 그는 이후 다시 나를 찾지 않았다.
이민복/탈북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