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3대 경마 대회 중 하나인 ‘벨몬트 스테이크스’(Belmont Stakes)가 오는 7일 롱아일랜드 엘몬트 소재 벨몬트 팍에서 개최됨에 따라 이날 이 지역 일대에 심각한 교통난이 예상된다.

벨몬트 스테이크스는 켄터키 더비(Kentucky Derby), 프리크네스 스테이크스(Preakness Stakes)와 더불어 3대 경마대회로 불리며 같은 해에 3개 대회를 모두 석권한 경마에게는 ‘3관왕’(Triple Crown)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500만달러의 보너스 상금이 주어진다.

올해 벨몬트 스테이크스에는 최근 켄터키 더비와 프리크네스에서 승리한 ‘퍼니 사이드’(Funny Cide)가 지난 1978년 이후 처음으로 ‘3관왕’ 타이틀에 도전하고 있어 예년에 비해 훨씬 더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벨몬트는 크로스 아일랜드 파크웨이와 제리코 턴파이크, 헴스테드 턴 파이크, 그랜드 센추럴 파크웨이, 서던 스태이트 파크웨이 등 롱아일랜드 주요 고속도로에 인접해 있어 이날 오전부터 심각한 교통난이 예상된다.<지도 참조>

경마 관계자들은 이날 벨몬트 팍을 찾는 인파가 12만5,0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이날 롱아일랜드 지역으로 골프를 치러 가는 한인들은 평상시보다 1∼2시간 정도 일찍 출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편 이날 경마장을 찾는 인파를 고려, 롱아일랜드 기차(LIRR)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맨하탄 펜 스테이션에서 경마장까지 15차례에 걸쳐 운행할 계획이다.


<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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