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1.5세, 2세 인력들의 한국 진출이 늘고 있다.
지난 2000년 후반부터 현재까지 미국 고용시장은 회복의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일시 해고된 한인 우수 인력들의 일자리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시카고대학을 졸업하고 금융사인 ‘비맥 트레이더’에서 4년 이상 근무했던 김모(여·32)씨는 최근 한국의 삼성생명보험에 취업했다. 김씨는 "소수계로서 미국시장에서 성장하기 위해서는 한국과 아시아마켓을 잘 이해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 한국 기업으로 옮겼다"고 말했다.
한국의 대기업들이 한인 우수인력을 채용하는 것은 자주 있는 일이지만 대부분 경력이 없는 신입사원으로 채용해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한인 경력자들이 미국내 고용시장 불안이 장기화되고 한국 등 아시안 마켓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한국으로 취업을 희망하고 있다는 것.
헤드헌터사인 ‘HR캡’의 김성수 사장은 "한인 우수 인력들의 한국 진출이 예전에 비해 3배 이상 늘었다"며 특히 "계약직이 아닌 영구직으로 한국 대기업에 취업하는 사례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한인 인력들은 불안정한 미국 고용시장보다는 한국 기업 쪽을 택하는 편이 낫다는 인식이 많아졌으며 이번 기회에 한국 기업 문화와 조직을 배우고 싶다는 적극적인 의사를 보이고 있다.
김 사장은 "한국 기업에서는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미국 기업 경험이 있는 인력을 선호하는 등 서로의 입장이 맞아떨어지면서 한인 인력들의 한국 진출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주찬 기자> jc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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