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협 등 가맹단체들, 뉴욕 체육회 불참 결정에 반발
뉴욕대한체육회 가맹단체들이 전미주체전 참가를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축구와 야구, 수영협회 등은 4일 뉴욕한인회관에서 모임을 갖고 체육회의 전미주체전 불참 결정에 강력히 반발하면서 체전 참가를 촉구했다.또 탁구와 레슬링협회 관계자들은 협회가 출전하지 않을 경우 개인차원에서라도 이번 체전에 참가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신규성 뉴욕한인축구협회장은 "지난 2년동안 체전을 준비해온 어린 선수들을 생각해서라도 이번 체전에 반드시 참가해야 한다"며 특히 "빠른 시일안에 체전 참가를 희망하는 가맹단체와 체육회가 만나 이번 체전 문제를 논의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체전 참가 대책위원회의 주일씨는 "미전역에서 25개 지회가 달라스 체전에 참가하는 마당에 뉴욕만 불참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청소년들의 잔치를 정치적인 이유로 불참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야구협회의 안현종 호돌이팀 단장도 "젊은 선수들이 그동안 미국리그에서 활동하며 체전을 준비해왔다"며 이번 사태가 잘 해결돼 선수들이 체전에 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탁구협회의 박기조 전회장은 "체육회의 체전 불참결정으로 가맹단체마다 내분을 겪고 있다"며 "체육회가 불참하더라도 선수들을 데리고 달라스 체전에 참가할 계획"이라고 강력하게 말했다.
이황룡 레슬링협회 관계자는 "협회에서 이번 체전에 안가더라도 개인적으로 참가할 예정이며 가능하면 화합하는 분위기속에서 뉴욕체육회 이름으로 가고 싶다"며 체육회와 대책위원회간 대화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임국찬 축구협회 고문은 "한인 이민 10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체전을 앞두고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져 안타깝다"며 "체육의 기본 정신으로 돌아가 이번 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책위는 달라스 체전의 경기장 및 호텔 준비 상황을 확인해본 결과 무난하게 준비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며 조만간 체육회가 운영위원회를 열어 이 문제를 재론할 것을 요청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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