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주최‘솔리스트 앙상블’LA 공연… 7월17일 윌셔 이벨극장서 열려
베이스 오현명·테너 엄정행씨 등 45명 출연
오페라·칸타타·민요 등 다양한 장르 선봬
현시대 한국 최정상의 남성 성악가들로 구성된 ‘솔리스트 앙상블’(지휘 나영수)의 LA 공연에 한인 음악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공연에는 한국 성악 역사의 큰 축을 이루고 있는 베이스 오현명(한양대 음대 명예교수), 한국 최고의 성악가 중의 한 사람인 테너 엄정행(경희음대 교수), 서울시립오페라단 단장인 바리톤 신경욱씨 등 미주 한인 음악팬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는 성악가들이 출연해 더욱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이 앙상블의 출연진 45명중 거의 대부분은 현재 한국의 각 대학교 음대에 재직하고 있어 이들로부터 음악을 배운 남가주 한인들은 옛 은사들을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레고 있다.
남가주 한인음악가협회(회장 임수경)의 부회장인 조덕희(테너)씨는 “4년전 패사디나에서 공연할 때에 갔었는데 그 당시에 너무나 좋았다”며 “학교 다닐 때 지도를 받은 교수가 이번에 출연해서 더욱 기다려지는 공연”이라고 말했다.
이 앙상블은 세계 공연 예술의 메카인 뉴욕 카네기 홀을 비롯해 미 주요 도시를 1988, 89, 93, 95, 97, 99, 2001년 등 7차례에 걸쳐서 공연을 한 바 있으며,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밀레니엄 특별 공연도 가진 바 있다.
이번 LA 공연에서 이 합창단은 펜스타드의 ‘우정의 노래’를 오프닝 곡으로 ▲성가-슈베르트의 ‘거룩하시다’, 김 안드레아의 ‘평화의 기도’, 게이더의 ‘살아 계신 주’ ▲칸타타-방어진 바다(김성춘 시, 이건용 곡), 고래 떼의 합창(이강백 시, 이건용 곡) ▲민요-어머니 강 불가(러시아), 칸쪼네, 칸쪼네(이탈리아) ▲오페라-오 이지스 신이여(모차르트 곡), 순례자의 합창(와그너 곡), 병사들의 합창(구노 곡) 등을 부른다.
이 공연에서는 또 한국 가곡으로 ‘꽃 파는 아가씨’(황철익 시, 곡), ‘두견화’(김상훈 시, 박철홍 곡), ‘가지산 억새바람’(이자영 시, 이수인 곡), ‘임진강’(정공채 시, 변훈 곡), ‘아침이슬’(김민기 시, 곡) 등을 부를 예정이다.
본보 주최로 열리는 이번 ‘솔리스트 앙상블’ 공연은 다음달 17일 오후 7시30분 윌셔 이벨극장에서 열리며, 입장료는 35, 30, 25달러이다.
한편 출연진으로 테너(20명)는 강락영(목원음대 교수), 김달진(한양음대 교수), 김선일(서원대학 교수), 김영환(추계예대 교수), 엄정행(경희음대 교수), 이찬구(원주대학 교수), 임정근(경원음대 교수), 조성환(장신대학 교수), 최원범(한서대학 교수), 김신영(숭실대학 교수), 류재광(국제성악예술원장), 박광원(목원음대 교수), 박성원(연세음대 교수), 배승택(부산교대 교수), 유충렬(계명음대 교수), 이단열(성신음대 교수), 장익주(동아대학 교수), 정학수(단국음대 교수), 조풍상(양윤 음악연구소장)씨 등이다.
바리톤(12명)은 신경욱(서울시립오페라 단장), 고성진(한서대학 교수), 권흥준(그리스도 신학대 교수), 김관동(연세음대 교수), 박수길(한양음대 교수), 이공진(미스바칸토라이 음악감독), 이무웅(관동대학 교수), 이수영(헥사예술공연기획 대표), 이재환(중앙음대 교수), 전성환(대구 가톨릭대 교수), 조창연(추계여대 교수), 차인태(경기대학 교수) 등이다.
베이스(13명)는 오현명(한양음대명 예교수), 김명지(상명음대 교수), 김요한(명지대학 교수), 김원경(계명음대 교수), 김정웅(경북대학 교수), 나윤규(중앙음대 교수), 서양원(소쇠음악연구소장), 심상용(추계예대 교수), 오세종(안양시립합창단 지휘자), 오영진(평택대학 교수), 이요훈(단국음대 교수), 임영화(전주대학 교수), 정승일(세일설비 대표)씨 등이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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