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시 공립교 가을학기 표준교과과정 시행 여파
올 가을학기부터 시내 공립학교에 적용될 신규 표준교과과정 시행으로 오히려 제2외국어 프로그램이 축소될 우려가 한층 높아지고 있다. 특히 6, 7학년 대상 중학과정에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된다는 지적이다.
이는 신규 표준교과과정이 학생들의 핵심과목 실력향상을 위해 영어 및 수학수업시간을 학년별로 하루 최소 1시간에서 최고 2시간씩 의무적으로 추가 교육을 받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 영어·수학수업시간 비중이 늘면서 상대적으로 기타 선택과목 비중은 줄어들고 있다.
브루클린 소재 PS/IS 226 경우도 종전까지 6, 7학년 제2외국어 수업은 주당 1~2시간씩, 8학년은 4~5시간씩 배정해왔으나 이제는 6, 7학년 외국어 수업 존폐여부를 결정해야 할 형편. 일부 학교교장 및 학부모들은 신규 표준교과과정 운영이 전체 학생들의 영어·수학실력 향상을 꾀한다는 점에서는 바람직할 수 있지만 이미 평균 이상의 실력을 지닌 학생들에 대해서는 제2외국어 과목을 배울 기회를 오히려 박탈시킬 뿐이며, 고교과정을 준비하는 장기적 차원에서도 유익하지 않은 조치라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많은 초·중학교에서는 가을학기 시간표 배정을 놓고 적잖은 고민에 쌓여있다.
또한 이번 조치는 앞으로 한국어를 정식 제2외국어 과목으로 시내 공립 초·중·고교에 개설하는데 있어서도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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