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하탄 소재 다튼 사립고교 9학년에 재학 중인 김진기(15·미국명 Gene Kim·사진)군이 2003년 선더버드 국제영화제 고교생 작품부문에서 단편영화 `스카이라이팅(Skywriting)’으로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서던유타대학이 매년 실시하는 선더버드 국제영화제는 올해 3회째 행사를 맞아 고교생 부문에서만 무려 120개 작품이 출품,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지난 4월 최종 2명을 선발하는 결승에 당당히 올라 이달 초 거행된 영화제에 VIP로 초대받은 김군은 최종 수상자로 확정돼 대상 트로피와 컴퓨터 소프트웨어, 장학금을 부상으로 받았다.
김군은 "이제 시작일 뿐이다. 차근차근 다음 목표를 향해 열심히 실력을 키워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의 다음 목표는 바로 미국 내 최고 명성을 자랑하는 `선댄스 영화제.’ 8월로 다가온 작품 출품 일정에 맞춰 이번 여름방학동안 새로운 작품 구상 및 제작에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또 방학동안 뉴저지 클로스터 소재 FGS 한인커뮤니티센터에서 영화강의도 맡는다.
올 초 스칼라스틱사 주최 청소년 영화제에서 골든 키 어워드 대상을 수상한 김군은 5학년때 제작했던 첫 작품 `Life in the Fast Lane’을 시작으로 7학년때는 1시간30분 길이의 공상과학 영화 `Pathetics’로 뉴욕 웨체스터의 `2001년 리버타운스 필름 페스티벌’에 초대받는 등 제2의 스필버그 탄생을 예감하게 하며 국제적으로 주목받는 청소년 영화학도로 최근 급부상하고 있다.
한편 김군의 대상작 `스카이라이팅(Skywriting)’은 친구의 결별편지로 상심해 있던 한 남성이 우연히 날아든 종이비행기를 따라가며 다시 친구와 결합하는 과정을 엮은 3분 길이의 단편영화다. 김 군은 맨하탄에서 CPA로 활동하는 마이클 김씨와 김숙혜씨의 2남 중 장남이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