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타가 2년만에 뉴욕에 돌아온다.이번에는 브로드웨이 진출을 타진하기 위한 시험무대가 아닌 미국 관객들을 대상으로 한 오프 브로드웨이 무대에 선다.
지난 2001년 8월 라과디아 커뮤니티 칼리지 극장에서 뉴욕 동포들에게 첫 선을 보인 뉴욕 공연은 9.11 테러로 중단됐지만 브로드웨이 진출의 첫 관문이자 미국 관객들에게 선보이는 북미주 순회 공연에 앞서 마련된 시험무대였다.
그로부터 2년 후 42가 브로드웨이 중심부에 자리 잡은 뉴 빅토리극장으로부터 9월25일부터 10월19일까지 30회 공연을 제의 받은 것. 또한 이 극장의 2003∼2004년 시즌 개막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제야 브로드웨이 땅을 밟게 됐습니다. 9.11 테러로 북미주 공연이 취소되는 우여곡절도 겪었지만 뉴 빅토리 극장 공연을 계기로 뮤지컬의 본고장인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난타의 상품가치를 인정받은 셈입니다".
PMC 프로덕션 김종헌 상무이사는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개런티를 받고 한 달간 공연하는 것은 한국문화 공연 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며 "난타의 브로드웨이 진출은 1997년 첫선을 보인 후 6년만에 이룬 결실"이라고 말했다.
김종헌 이사는 지난 2001년 3월부터 2002년 4월까지 PMC 뉴욕 지사장으로 근무하며 현지에서 난타의 브로드웨이 진출을 추진했던 인물.
그는 이번 공연 성공 시 난타의 상품 가치는 그만큼 올라가 ‘스텀프’나 다른 뮤지컬 작품처럼 장기 공연되는 브로드웨이 상설 공연도 어렵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난타의 해외 배급사인 브로드웨이 아시아가 PMC와 난타의 브로드웨이 상설 공연을 추진 중이다.
난타 후원업체인 태평양 화학은 PMC에 연간 3억 원을 지원하는 주요 스폰서로 국내 난타 전용 극장에서 공연홍보를 위한 각종 이벤트 사업을 벌여왔는데 이번 뉴욕 공연에서도 관객몰이를 위한 이벤트를 구상중이다.
<김진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