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수요일 오후 플러싱 뉴욕한국일보 문화센터에는 매우 진지한 표정으로 문학강의를 듣는 50∼60대 한인 중년들을 볼 수 있다.
매주 한번도 거르지 않고 문학교실 강의를 듣는 이들은 작가가 되겠다는 생각보다는 지친 이민생활의 시름을 잊고 나름의 행복 찾기에 나선 사람들이다.
김윤태 시인이 강의하는 뉴욕한국일보 시문학 교실은 여러 시인과 수필가를 배출하며 작가 배출 창구로 자리 매김,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현재는 문학교실로 이름을 바꾸었고 11명이 강의를 듣고 있다.교재는 문학을 학문적으로 접근하면서도 이해하기 쉽게 지난 2년간 김 시인이 준비한 것이다.
김 시인은 수강생들의 열성에 힘입어 문학교실 개설 후 눈이오나 비가 오나 한번도 빠짐없이 멀리 뉴욕 업스테이트에서 2시간 반 거리를 운전,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그는 "진지하게 강의를 듣는 나이 든 수강생들을 보며 보람을 느낀다"며 "중년의 나이지만 이들의 글 속에는 순수함을 그대로 간직, 한국문학의 순수성을 찾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뉴욕한국일보 문학교실 출신 작가들은 김유인, 변창하, 김호숙, 남일숙, 김명욱, 복영미, 방명신, 진순례씨 등 여러 명이며 현재 수강중인 장영근, 윤관호, 양정숙씨도 올 가을 한국 문예지 등단을 앞두고 있다. ▲문의: 718-961-7979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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