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배우 김혜리씨가 각본을 쓰고 주연한 ‘어둠 속을 걸으며’(Walking through the night)가 한인 작품으로는 유일하게 7월14일∼8월3일 맨하탄 미드타운 국제 연극제 참가작으로 선정됐다.
올해로 4회째 맞는 미드타운 국제 연극제는 맨하탄 미드타운에서 미국 작품 중심으로 뮤지컬 등 다양한 작품이 공연되는 연극제로 올해는 ‘어둠 속을 걸으며’를 포함 30여 편이 애빙턴 극장(Abingdon Theatre Arts Complex, 312 W. 36th Street)과 인근 부설 극장(347 W. 36th St.) 무대에 오른다.
1980년대 말 뉴욕의 한인 이민 가정을 소재로 한 ‘어둠 속을 걸으며’는 할머니의 죽음을 통해 한인 2세의 정체성과 가족의 의미를 일깨워 주는 작품으로 7월16일부터 8월2일까지 애빙턴 극장 본관에서 6회 공연한다.
집을 떠났던 반항적인 작은 딸 바다와 한국에서 부상을 당한 큰 딸 하나가 할머니의 49재를 치르기 위해 집으로 돌아오며 가족의 소중함을 알게 되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이 작품은 무대 세트에 비디오 영상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각본을 쓴 김혜리씨가 하나역을 맡았다. 김씨와 함께 장호정, 수지 문, 김용준 씨 등 한인 배우들과 가간 디프 사인, 제니퍼 보그스 등 모두 6명의 배우가 출연하는 이 작품의 연출은 캐나다 출신 연출자 크리스토퍼 프티트가 맡았다.
김씨는 6년전 한국에서 유학 와 6개월간 샌프란시스코 극단에서 연기경력을 쌓은 후 뉴욕 컬럼비아 대학에서 연기 부문 대학원 과정을 마쳤다.
그는 김용준씨와 함께 지난 5월 퀸즈 칼리지 콜든센터에서 열린 이민 100주년 기념 영어 뮤지컬 ‘흥부놀부전’에 출연, 흥부 부인 역을 열연했었다.
▲공연장소: 312 West 36th Street
▲공연일시: 7월16일 오후 8시15분, 7월20일 오전 11시, 7월25일 오후8시30분, 7월27일 오후 8시30분, 7월28일 오후4시, 8월2일 오후 4시45분
▲티켓 문의: 212-279-4200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