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한인학부모협.리우 시의원, 청사진 마련 시의회 정식 건의 합의
퀸즈지역에 한국어와 영어 2개 국어로 동시에 이원교육을 실시하는 공립고등학교(Dual Language High School) 설립방안이 본격 추진된다.
뉴욕한인학부모협의회 최윤희 공동회장과 존 리우 제20지구 뉴욕시의원은 1일 만나 한·영 이원교육 고교 설립을 위한 한인커뮤니티의 의견을 종합, 구체적인 청사진을 마련해 시의회에 정식 건의하는 방안을 단계별로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지난주 발표된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의 이중언어교육개혁안과 관련, 리우 의원은 "이민자 학생 교육정책은 항상 라틴계 학생 위주였다. 이제 중국계는 물론, 아시안 학생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한인학생들 역시 더 이상 소외될 수 없다"고 전제한 뒤 "이번 개혁안에는 로워 맨하탄에 중국어와 영어를 이원교육하는 고교 설립 방안이 포함돼 있다. 이에 퀸즈지역에는 한인학생을 위한 한·영 이원교육 고교 설립을 추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최윤희 회장도 "한·영 이원교육 고교가 설립되면 한인학생은 물론 한국어를 배우기 원하는 외국계 학생들까지도 졸업 후 한국어와 영어 2개 국어를 완벽하게 구사할 수 있게 돼 마치 외국어고교와 같은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학부모협의회와 한인교사협회 및 한인커뮤니티내 교육관계자들을 조만간 한 자리에 모아 의견을 종합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공개토론을 갖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리우·최 양측은 "블룸버그 시장이 영어학습자를 위한 2,000만 달러 예산지원을 발표한 만큼 자금문제보다는 한인커뮤니티 차원의 후원과 열의가 앞으로의 성패를 좌우하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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