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금융계에서 일하는 한인 젊은이 김규선(24)씨가 해발 5,895m의 킬리만자로에 도전한다.
규선씨는 1970년대 초 히말라야 마나슬루 원정에서 목숨을 잃은 김호섭·기섭 형제의 조카이자 마나슬루 2차 원정에서 조난당한 15명 대원들 가운데 유일하게 구조된 김예섭씨의 장남이다.
그의 큰 아버지 김정섭씨는 한국산악 사상 최초 해외 원정대장이자 세계 최초로 해발 7,351m의 히말라야 취렌히말 원정에 성공한 한국산악회 취렌히말 원정대장을 지냈다. 또한 1960∼1999년 6차례 히말라야 원정을 비롯 알프스, 아마존, 안데스 등 해외 등반 및 탐험대장을 역임한 후 현재 미주한인탐험협회 명예회장을 맡고 있다.
다섯 살 때 이민 온 규선씨는 두 동생을 마나슬루에서 묻고 평생을 산과 함께 산 큰 아버지를 어릴 적부터 따라 다니며 산을 배웠고 17세 때 고등학생의 몸으로 알프스 몽블랑을 등반한 실력을 자랑한다.규선씨는 6일 3명과 함께 아프리카 탄자니아로 출발, 8일부터 일주일간 킬리만자로 원정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난 2001년 시카고 대학 경제학과 졸업 후 ‘뱅크 오브 아메리카 시큐리티’에서 연봉 8만5,000달러를 받는 분석가로 일한 후 다음달 새 직장인 보스턴의 ‘아메리카스 그로스 캐피털’에서 기업합병 및 기업 투자 부문에서 일할 예정이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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