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어떤 곳인지 어디 있는지도 모르고 한국전에 참전했지만 지금은 한국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습니다."
지난 27일 맨하탄 재향 군인 병원에서 열린 한국전 참전 용사 기념식에서 한국의 자유수호연맹으로부터 용맹의 메달을 받은 하워드 플래트너(사진 왼쪽)씨와 살 콘테(사진)씨는 한국전에 대한 기억은 되새기기 싫지만 그 인연으로 한국이란 나라에 관심을 갖게된 것을 운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힌다.
하워드 플래트너씨는 당시 22세의 나이에 징병돼 육군 통신병으로 최전선에서 싸웠다.무거운 통신 장비를 들고 최전방에서 한국전에 참가한 플래트너씨는 당시 서울은 모든 것이 파괴된 폐허의 도시였다며 동료들이 수없이 죽어 가는 모습은 너무 비참했다고 회고한다.
살 콘테씨도 육군 출신으로 인천 상륙작전에 참가했다가 장진호 전투에 파견된 후 중공군 포로로 잡혀 심한 고생을 한 후 기적적으로 살아난 전쟁영웅이다. 장진호 전투에 투입된 연맹군중 7,000명이 포로로 잡혔으며 이중 절반만 겨우 살아왔다.
"한국전에 참가하면서 북한군이 얼마나 독한지 알았다"는 두 한국전 참전용사들은 당시 전쟁의 비참한 모습이 지금도 생생하다고 전한다.한국 재향군인회 초청, 본보 특별후원으로 오는 가을, 부인과 함께 전쟁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할 것이라는 플래트너씨는 "뉴스와 사진 등을 통해 서울의 발전된 모습을 보면 기쁘다"며 "좋은 방문이 될 것"이란 기대에 차있다.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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