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기자의 눈
▶ 김주찬 <취재부 차장대우>
요즘 돈이 될만한 비즈니스를 찾는 한인들이 많다.
한인 비즈니스의 명맥을 잇는 가발과 청과, 델리, 세탁소, 수산업, 네일, 뷰티서플라이, 의류, 신발 등 주요 업종들이 있지만 90년대 이후 경쟁이 치열해지고 높은 렌트와 인건비 등으로 수익이 예전만 못하다고 한다.
지난 수년간 계속되는 경기 침체에 한인 비즈니스들은 활로를 찾는 노력을 꾸준히 해왔다.서비스를 개선하고 상품의 질을 높이는 기본적인 것 외에도 한인들은 기존의 업종에 새로운 아이템을 접목시키거나 대기업들이 눈여겨보지 않았던 틈새시장 진출, 대형화와 그에 걸맞는 시스템 마련, 체인화 등 여러 가지 방안들을 일궈냈다.
최근 ‘아이디어로 불황을 뚫는다’는 시리즈에서 소개된 한인 비즈니스들은 신선하지만 획기적으로 새로운 아이템을 들고 시작한 것은 아니다.해당 업계에 관련된 사람이면 누구나 한번쯤은 생각해볼 수 있었고 시도를 하다가 그만 둔 경우도 있을 것이다.
호텔의 세탁물을 맡아 처리하는 한 세탁공장의 예는 시사하는 점이 많다. 세탁업계에서 막대한 물량이 나오는 호텔 세탁물을 수주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규모가 중요하다. 그러나 혼자 힘으로는 그 큰 규모의 공장을 운영할 수 있는 자금을 마련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이 세탁공장은 한인들끼리 동업으로 힘을 모았다. 9.11 사태 이후 호텔 객실은 비어 한 호텔에서 나오는 물량은 줄었지만 호텔수가 늘어나면서 오히려 수익은 올랐다.
당시 대규모 세탁공장을 함께 해보자는 제의를 받았지만 그렇게 쉽게 호텔 물량을 받을 수 있겠느냐는 의구심이 들어 거절했다는 한 세탁인은 그 때 거절했던 것을 크게 아쉬워했다.
온라인으로 한국에 스니커를 판매해 높은 수익을 올린 스니커업소나 코인이 아닌 전자카드식 결제방식으로 런드로맷을 운영한 업소, 소수계 틈새시장을 겨냥해 비디오테이프를 만든 제조업체 등은 남다른 아이디어와 끈기, 추진력 등으로 한인 비즈니스에 또 다른 수익모델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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