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성악계의 원로 오현명(80·사진)교수가 ‘이민 100주년 기념 솔리스트 앙상블 미주 순회공연’을 위해 뉴욕을 방문했다. 솔리스트 앙상블 출연 성악가 가운데 최고 연장자이기도 한 오 교수는 이날 굵고 안정된 베이스 음색을 선보여 관객들로부터 큰 환호를 받기도 했다.
"해외공연을 나올 때마다 많은 것을 배웁니다. 특히 세계문화예술의 메카인 뉴욕을 방문하면 언제나 세계 예술계의 흐름을 배울 수 있어 너무나 좋습니다" 80 노 교수의 뉴욕방문 첫 소감은 역시 예술사랑이었다. "제자들을 만나서 좋고, 친구들을 만나서 좋고, 또 음악을 사랑하는 우리 한인동포들을 만나서 좋다"는 그는 고령에도 불구하고 성악가로서의 활동을 그
치지 않는다.
그는 오는 8월7일과 9일 양일간 뉴욕 플러싱 타운 홀에서 개최되는 미주 한인 이민 100주년 기념 오페라 ‘마적(요술피리)’에 ‘자라도사’로 출연한다. 이번에 무대에 올려지는 오페라 ‘마적’은 모차르트 원작을 한국적인 내용으로 개사 한 작품으로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오 교수는 제자이기도 한 유리디세 오페라단 최상균 단장의 초청으로 이번 공연에 합류하게 됐다. 그는 "이민생활이 바쁘고 힘들더라도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만은 잊지 말아 달라"며 "미주 한인 이민 100주년과 한미 동맹 5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공연에 한인 여러분들의 관심과 참석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이진수 기자>jinsulee@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