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열리는 제42회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 출전한 한국 남녀 양궁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뉴욕후원회가 구성됐다.
관광업, 통신업, 보험업, 요식업계 등에 종사하는 몇몇 뉴욕한인들과 유학생, 봉사단체 자원봉사자들이 뜻을 모아 한국 대표선수들이 대회에서 마음껏 실력을 발휘하도록 돕자는 취지가 행동으로 옮겨진 것이다.
2012년 올림픽을 뉴욕시에 유치하기 위해 뉴욕한국일보와 파트너쉽을 맺은 2012 뉴욕올림픽 유치위원회(NYC2012)가 널리 홍보하고 있는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 한국 대표팀의 출전 소식을 접한 이들은 자발적으로 한국선수들을 위한 ‘환영만찬’, ‘단체응원’, ‘뉴욕시관광’, ‘통역안내서비스’ 등을 적극 후원키로 한 것이다.
후원회는 12일 저녁, 첫 후원행사로 한국 대표단을 대복 식당에 초청, 만찬을 가지면서 대표단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그 결과 선수들이 숙소 문제로 큰 불편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숙소를 옮기게 하고 체류기간 사용할 수 있는 핸드폰 등을 제공하는 등 세심하게 보살폈다.
또 19일 맨하탄 센트럴팍에서 열리는 개인 결승전에 응원하겠다는 뉴욕한인들이 이어지자 플러싱 고려당 앞에서 출발할 예정인 2대의 대형버스 외에 추가 교통편 후원을 얻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후원회를 구성한 이들은 특정 단체에 속한 임원들이 아닌, 일반 사업가, 자원봉사자, 유학생 등이어서 그 활동이 더욱 아름다운 빛을 발하고 있다.
남자 68개국 206명, 여자 54개국 165명 등 371명이 뉴욕 한복판인 센트럴팍에서 벌이는 이번 대회에 한국 선수들이 한국인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뉴욕 한인들은 힘과 마음을 모아 도와야 한다. 이는 비단 양궁 선수단에게만 해당되는 일이 아니다.
앞으로 뉴욕에서 벌어질 각종 대회에 출전할 다른 종목 선수들에게도 역시 뉴욕 한인들은 최대한 편의를 제공해야 한다.이런 점에서 뉴욕후원회야말로 원정오는 한국 스포츠팀을 돕는 봉사활동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뉴욕후원회가 대회가 끝날 때까지 양궁 선수들을 보살피는 것은 물론 이를 계기로 보다 조직적이고 승화된 모임으로 자리매김했으면 한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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