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전쟁에 참전한 또 한명의 자랑스런 미 해병대 소속 한인 용사가 무사히 귀환했다.
지난 2월 중동으로 파병된 이정중(23·미국명 존) 상병은 늠름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13일 뉴저지 레드 뱅크로 귀환, 그 동안 가슴을 졸이며 그를 애타게 기다린 가족들과 상봉했다.
이 상병은 "매일 화씨 120도가 넘는 폭염 속에 하루 18시간씩 바그다드를 향해 진격할 때 힘이 들었지만 뉴저지에 계시는 어머니와 가족들을 생각하며 긴장을 풀지 않았다"며 "건강한 어머니의 모습을 보니 너무나 기쁘다"라고 밝혔다.
모친 이순예씨는 "지난 5개월 동안 오로지 아들이 무사하기만을 기원하며 지내왔는데 이렇게 잘 돌아와 줘서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며 "아직까지 이라크에 있는 모든 한인 군인들이 무사하게 돌아오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외숙모 전양자씨는 "지금까지 어리다고만 생각했던 조카가 이렇게 늠름한 모습으로 돌아오니 가슴이 무척 뿌듯하다"며 "우리가 이렇게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는 이유는 정중이를 비롯한 모든 미군 용사들의 용기와 희생정신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 상병은 뉴저지 한인세탁협회 민병해 총무의 조카이기도 하다. 이 상병은 올 가을 럿거스 대학에 복학, 컴퓨터 공학을 공부할 계획이다.
<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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