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긴급진단
▶ "확장 보단 분위기 업그레이드" 기존매장 고급화.전문화
최근 한인업계에 때아닌 리뉴얼 바람이 불고 있다. 불황기를 맞아 업체들이 사업을 확장하는 것을 대신 기존 매장을 새롭게 단장하는 쪽을 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동안 한인 업소들은 매장확대 등에 막대한 비용을 투자하고 대대적인 판촉과 마케팅으로 업소를 알리기에 집중해 왔다. 그러나 활황기와는 달리 불경기에는 이 같은 전략이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다. 이 때문에 업체들은 기존 매장을 전문점처럼 상품을 재배치하는가 하면 인테리어를 바꿔 분위기를 업그레이드하고 있는 것이다.
리뉴얼에 열을 올리고 있는 곳으로 우선 유통업계를 꼽을 수 있다. 이들 업체들은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지점망 확대 대신, 매장 디자인을 새롭게 꾸미는 비교적 저렴한 방법을 선호하고 있다.
실례로 한양마트는 지난해 플러싱 매장을 현대 감각에 맞춰 새롭게 변신한데 이어 올들어 버겐필드 매장과 앨머스트 매장의 내부 시설과 장식을 세대변화에 맞춰 과감하게 바꿨다.
3개 매장 모두다 생선부, 정육부, 동양부, 서양부, 야채부, 생활용품 등 모든 코너의 시설과 배치를 현대식으로 교체, 고객들의 샤핑 편의를 최대한 도모할 수 있는 고품격 테마 매장으로 꾸몄다. 경쟁업체인 아씨플라자 역시 지난해 매장 내부를 상품 카테고리에 맞게 섹션을 전문화시키면서 고객들이 매장 사이를 이동하기 쉽게 통로를 확대시켰다.
팬시업계에도 리뉴얼 바람이 거세기는 마찬가지. 오파네 맨하탄 매장은 올해초 ‘팬시 종합 샤핑센터’로의 변신을 꾀했다. 다양한 상품을 각 분야마다 전문점처럼 진열하는 독특한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기 위한 것이다. 기존 문구 매장을 2,000스퀘어피트 규모의 지하로 옮기고 4,000스퀘어피트 면적의 1층에 화장품 및 여성의류, 액세서리 매장을 설치, 모두 4가지의 카데고리를 선보였다.
이밖에 강서회관 등 식당과 프린스 등 호프점들도 초현대식 인테리어로 바꾸는 공사를 단행하고 업소내부 분위기를 업그레이드시켰다. 전문가들은 "불황기에는 막대한 투자가 뒤따르는 출점 등 무리한 신규사업 진출보다는 기존 매장을 변신시켜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는 데 주력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시리즈 끝
<김노열 기자>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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