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가장 위협적인 문제로 대두된 북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남·북한과 미국뿐만 아니라 주변국인 일본, 중국, 러시아가 모두 참여하는 다자간 회담이 가장 합리적인 접근방법입니다”.
한승주 주미한국대사는 15일 코리아 소사이어티 주최 북핵문제 관련 컨퍼런스에서 지난 5월 북한이 미국과 양자회담을 갖는다면 다자간 회담을 수용할 의사가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 미국은 절대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것이며 한국정부 역시 이에 부정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 한국정부가 제외된 북한, 미국, 중국간의 3자 회담 역시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한 주미대사는 한국과 남·북한의 가장 중요한 주변국인 일본, 중국을 떠나서 북핵문제를 거론하기 불가능하고 북한이 미국과 양자회담을 가질 당시의 입장과 한국, 일본, 중국에 표명하는 입장이 일치하리라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다자간 회담이 가장 적절한 문제 접근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미정부가 지난달 한, 미, 일 3국간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 회의에서 기술적 이유로 8월말 대북 경수로 건설사업을 중단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북한이 핵문제에 관한 태도를 바구지 않는 한 어느 시점에서 대북 경수로 건설사업 중단이 불가피하다”고 일문일답 시간에 밝혔다.그러나 그는 “경수로 사업을 주관하는 한반도 에너지개발기구(KEDO)는 존속돼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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