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인권감시단체 ‘휴먼 라이츠 워치’(Human Rights Watch)는 오는 22∼25일 중국과 홍콩 방문을 앞둔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에게 중국 당국이 탈북자들의 북한 강제송환을 중단하도록 촉구할 것을 요청했다.
브래드 아담스 ‘휴먼 라이츠 워치’ 아시아국장은 블레어 총리 앞으로의 15일자 공개서한에서 “중국은 북한난민과 망명자들을 불확실한 운명에 처해질 북한으로 강제송환 하는 제도를 계속 실시하고 있다.
휴먼 라이츠 워치는 강제송환자들이 북한 관리들로부터 고문과 굴욕을 당하는 기록, 중국 남성들이 중국 국경 관리들의 도움으로 북한 여성들을 ‘부인’으로 인신매매하는 기록 등을 갖고 있다”며 “중국은 1951년 난민지위 협정 가입국으로 사형을 비롯한 핍박에 처해질 수 있는 곳으로 북한 난민신청자들을 돌려보내지 않을 의무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담스 국장은 이어 블레어 총리가 중국 당국에게 ▲난민 또는 망명을 신청하는 탈북자들의 강제송환을 중단하고, ▲유엔 난민고등판무관(UNHCR)과 협력, 망명신청 북한인들을 가려내는 절차를 마련하고, ▲UNHCR과 국제인권단체들이 중국과 북한 국경에서 인도적 지원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을 촉구하도록 권고했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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