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주권 취득 한인 1만4,380명. 관광비자 입국자 가장 많아
한국에서 미국에 비이민비자로 또는 밀입국 한 뒤 2002 회계연도(2001년 10월∼2002년 9월)에 미국 영주권을 취득한 한인이 1만4,380명으로 집계됐으며 그중 관광비자로 입국한 사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연방 시민권 및 이민 서비스국(BCIS)이 15일 공개한 2002 회계연도 합법이민자 보고서에 따르면 동기간 미국으로 이민한 한국 태생은 2만1,021명이었으며 그중 1만4,380명이 미국내에서 체류신분을 영주권자로 변경했다.
한인 영주권 취득자의 입국 사례는 관광비자 입국자가 4,414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임시취업자 2,497명, 유학생 2,124명, 지상사 직원 653명, 약혼자 263명, 사업 방문자 256명, 난민 및 면제자 14명이었으며 입국심사 없이 밀입국한 183명, 그외 신분 입국자 695명, 입국 기록이 없거나 사례가 뚜렷하지 않은 사람 3,281 등이었다.
이는 2001 회계연도에 비해 관광 비자, 유학생 신분으로 입국한 뒤 영주권을 취득한 사람이 줄어든 반면 사업 방문, 임시취업, 지상사 신분자의 영주권 취득은 크게 늘어난 것이다.
BCIS의 2001 회계연도 합법이민자 보고서에 따르면 동기간 미국으로 이민한 한국태생은 2만742명이었으며 그중 1만4,251명이 미국내에서 체류신분을 영주권자로 변경했다.
체류신분 변경자들의 입국 사례는 관광비자 입국자가 4,492명으로 역시 가장 많았다.그러나 2002년과는 달리 2001년에는 임시취업 비자로 미국에 입국한 뒤 영주권으로 체류신분을 변경한 한인(2,107명)보다는 유학생 신분 영주권 취득자(2,209명)가 더 많았으며 지상사 직원으로 파견된 뒤 영주권을 취득한 한인도 760명에 달했고 사업 목적으로 방문한 뒤 영주권을 취득한 한인(313명)과 약혼자 신분(269명)은 2002년에 비해 각각 57명과 6명이 더 많았다. 이에 반해 2001 회계연도에는 밀입국한 뒤 영주권을 취득한 한인이 불과 10명으로 집계됐으며 난민 및 면제자도 4명뿐이었다.
한편 2002 회계연도에 미국시민권자에게 입양된 한인 고아는 1,713명(남자 989명, 여자 724명)으로 2001 회계연도에 1,863명(남자 1,029명, 여자 834명)에 비해 150명 줄어들어 2001 회계연도에 중국(4,629명), 러시아(4,210명)에 이어 고아 해외 입양국 3위에서 2002 회계연도에 중국(6,062명), 러시아(4,904명), 과테말라(2,361명)에 이어 4위로 기록됐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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