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전문인을 양성하는 뉴욕주립대학(SUNY) 산하 FIT(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 패션기술대학 평의회가 17일 퀸즈 분교 설립을 최종 승인함에 따라, 내년 봄 또는 가을께 FIT 퀸즈 캠퍼스가 문을 열 전망이다.
현재 퀸즈 캠퍼스 설립은 FIT의 재단기술학과(Patternmaking Technology) 미란다 키리아카이데스 학과장과 한희명 교수가 공동 추진하고 있다. 퀸즈 캠퍼스가 설립되면 맨하탄 FIT와 동일한 교육과정을 한국어와 중국어, 스페인어로 교육받고, 2년제 준학사학위, 4년제 학사학위 및 석사학위도 받을 수 있다.
키리아카이데스 학과장은 "손재주가 좋은 한인 이민자들이 언어의 불편 없이 패션기업인으로 성장, 전문직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싶었다"면서 "연령이나 직업에 상관없이 누구나 와서 패션기술을 익힐 수 있도록 오전, 오후, 저녁반까지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교수는 "한인들이 패션전문기술자 및 기업인으로 양성되면 한인들이 다수 진출해 있는 미국의 의류업계에도 큰 도움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의 최종 승인에 이어 조만간 퀸즈 캠퍼스 부지가 선정되면 학생 정원 등 구체적인 캠퍼스 설립 계획안이 발표될 예정이다.
현재 한인이 재학생의 3분의1을 차지하는 FIT는 패션 디자인, 재단기술, 패션경영 및 마케팅 등을 교육하고 있으며 1985년부터 한국어로 재단기술 교육이 실시되고 있다. 또 인도와 일본, 이탈리아 등 해외 분교에 이어 미국내 분교는 퀸즈가 처음이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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