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북인사’로 분류돼 한국 입국금지 돼 있는 재독학자 송두율(59·독일 뮌스터대) 교수가 내달 뉴욕과 뉴저지를 방문할 예정이다.
지난 5월 창립한 북미주정의구현사제단(대표 윤기국 신부)에 따르면 송 교수는 8월18일∼20일 2박3일간 동 제단이 뉴저지주 뉴튼시 소재 성베네딕도수도원에서 개최하는 ‘한반도 평화 심포지엄’에 특별 초청 연사로 참석한다.
송 교수는 심포지움 둘째날인 19일 오후, 제1부 "북핵 위기 극복"과 제2부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주제로 강연하며 강연후 질의응답 순서와 자유토론 시간을 갖는다.
사제단 총무 최종수 신부에 따르면 송 교수 특강 이외에도 박창득 몬시뇰의 "한반도 평화와 북한선교", 이창재 부제의 "신앙과 평화운동", 김민웅 목사의 "미국의 한반도 정책과 평화운동", 최종수 신부의 "한반도의 평화와 종교인의 역할" 강연이 준비돼 있으며 강연회 중간에 "매향리 미공군 국제 폭격장"에 대한 비디오 상영 시간도 마련돼 있다.
사제단은 또 심포지엄 마지막날인 20일에는 사제단의 운동방향에 대해서 토론을 벌인 후 앞으로 북미주내에서 한인동포들과 함께 펼쳐나갈 조직적인 운동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송교수는 20일 사제단 심포지엄이 끝난 후 21일 뉴욕 동포 강연회를 가질 예정이며 22일∼24일 토론토를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1967년 독일 유학길에 오른 뒤 91년 이후 북한을 10여차례 방문해 한국 정부가 "친북인사"로 입국을 금지한 송 교수는 97년 한국으로 망명한 전 북한노동당 비서 황장엽씨가 자신을 ‘김철수라는 가명의 북한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이라고 지목하자 98년 10월 명예훼손 소송을 서울지법에 제기했으며 법원은 2001년 8월 송 교수가 "김철수라고 입증할 만한 증거는 없다. 그러나 (황씨가) 이를 믿을만한 상당한 이유는 있었다고 볼 수 있으므로 (황씨에게) 손해배상 책임은 없다"고 판결한 바 있다.
자세한 문의는 사제단 총무 최종수 신부에게 전화 705-748-3889로 연락하면 된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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