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 플러싱 노던블러바드 171가 소재 ‘플러싱 유대인 센터’를 한인 교회가 구입, 관심을 모으고 있다.
뉴욕브니엘침례교회 김창규 담임목사는 21일 "실내면적 3만스퀘어피트의 노던블러바드 171가의 플러싱 유대인센터를 매입, 오는 31일 클로징하며 8월부터 입주한다"고 밝혔다. 매입가는 400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브니엘침례교회가 구입하는 플러싱 유대인 센터는 1945년 설립, 1955년과 1965년 두 차례 증축해 현재 모습을 갖췄다. 이 센터는 특히 전통 헤브루학교를 운영해왔으며 이번 매매로 학교는 6월부터 다른 곳으로 이전했
.
유대인 센터는 800여명 수용 규모의 예배당과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교실 등의 시설을 갖췄을 뿐 아니라 커뮤니티 센터 조닝으로 등록돼 있다.
김창규 목사는 "우리 교회 교인이 늘어 159가에 위치한 현재 교회가 비좁아 다른 장소를 찾고 있었다. 지난해 매물로 나온 이 센터를 발견, 교인들과 합심해 구입하기로 결정했다"며 "커뮤니티센터로 등록돼 있어 교회로 사용하기에 더욱 편리하다"고 밝혔다.
플러싱 유대인 센터 회장 바이런 드레스너씨는 "플러싱 센터는 프레쉬메도우 센터와 합류하기로 했다"며 "7월부터 프레쉬메도우 센터를 플러싱-프레쉬메도우 센터로 명칭을 바꾸고 함께 모임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퀸즈의 8개 유대인 센터를 총괄하는 플러싱 유대인 커뮤니티 카운슬의 폴 엥글 사무총장은 "일부 유대인 센터들이 유대인 인구가 줄어들어 2개가 문을 닫았다"고 말했다.
뉴욕브니엘침례교회는 독립침례교단으로 한국 기쁜소식 한교회가 본부인 것으로 알려졌다. 13년전 설립됐으며 현재 교인수는 150여명이다.
한편 이번 유대인 센터 매입은 뉴욕 한인들이 이민 연륜이 앞선 유대인 커뮤니티 역사를 비슷하게 뒤쫒고 있다는 세간의 평가를 확인해주는 단편이기도 하다.
한인들은 초기 유대인들이 경영하던 주얼리 상점, 도매상 등을 인수해온데 이어 이번에는 유대인이 58년간 센터로 사용해온 플러싱 유대인 센터를 한인 교회가 인수했다는 점에서 더욱 그러하다는 지적이다.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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