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뉴욕 업스테이트 뉴로셀의 사이베이스 빅애플 클래식 여자프로골프(LPGA)에서 우승한 한희원(25·휠라코리아)이 오는 9월 뉴욕에서 ‘한국 소년소녀 가장 돕기 골프대회’를 개최키로 했다.
빅애플 클래식 우승 후 곧바로 에비앙 마스터스(23~26일)에 출전하기 위해 프랑스로 출국한 한희원은 아버지 한영관씨를 통해 이같은 뜻을 전했다. 당초 한희원은 이번 빅애플 대회 기간 중 열린 모국결식아동돕기 뉴욕 거북이 마라톤 대회에 커다란 관심을 나타냈고 경기 일정과 겹쳐 참석하지 못한 것을 아쉬워했다.
한영관씨는 "9월 중순에 희원이가 약 2주간 휴식을 갖게 되는데 이때에 맞춰 뉴욕에서 소년소녀 가장을 돕기 위한 골프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거북이 마라톤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신상헌 대복 사장도 "한희원 선수는 물론이고 소속된 휠라코리아의 정성식 상무가 대회 취지에 공감해 흔쾌히 자선 골프대회를 허락했다"며 "뉴욕 한인들이 한희원 선수와 함께 골프를 치면서 고국의 소년소녀 가장도 도울 수 있는 뜻깊은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회는 진행상 참가인원을 80명으로 제한할 예정이며 한희원의 우승한 업스테이트 뉴로셸의 와이카길 골프장이나 지난해 US오픈이 열렸던 롱아일랜드의 베스페이지 등이 개최 장소로 꼽히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 기간 중 결성된 한희원 뉴욕후원회도 여러 가지 사업계획을 준비중이다.
신상헌, 박찬유, 이용배씨 등 기존 멤버 외에도 배영철씨 등이 새로운 멤버로 참가했다. 후원회는 웹사이트를 제작해 한희원 선수의 경기 일정, 결과 등을 알리고 팬들과의 온라인 만남 등도 계획 중이다.
뿐만 아니라 뉴욕 지역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할 경우 대대적인 응원단을 동원하고 소년소녀 돕기 골프 대회 등에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한영관씨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다소 긴장이 풀렸겠지만 워낙 큰 경기를 많이 한데다 감정의 변화가 심하지 않아 앞으로 좋은 결과가 예상된다"며 "특히 제 실력에 비해 우승이 늦는 바람에 그동안 받아야했던 부담을 떨쳐 곧 자기 페이스를 찾게될 것이다. 뉴욕 한인들에게 감사 드리며 앞으로도 계속적인 성원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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