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금요일 퀸즈 노던 블러바드에서 휘발유를 몸에 끼얹고 동반자살을 기도한 40대 남녀의 분신 사건은 매우 충격적인 사건이 아닐 수 없다. 이들 남녀는 동거하는 이로 여자는 남자의 무능을 불평했고 남자는 여자의 외도를 의심하여 불화관계를 지속해 오다가 남자가 여자와 함께 죽으려고 일을 저질렀다는 것이다.
어떻게 이와같은 끔찍한 일을 벌일 수 있었을까 하는 놀라움과 함께 노던 블러바드의 교통을 3시간이나 마비시킨 이 사건으로 인해 한인들은 부끄러워 낯을 들 수 없게 됐다.
한인들은 이민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실직, 불륜 등으로 인해 가정불화를 겪는 경우가 매우 많으며 가정불화가 가정폭력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이민사회에서는 이혼과 동거 등 복잡한 가족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남녀간의 불화와 폭력사태가 유발될 계기가 한층 더 많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어떠한 남녀 관계이거나 불화 요인이 있다고 하더라도 폭력사태로 몰고 가서는 결코 안된다. 더우기 이번 사건처럼 남도 죽이고 나도 죽겠다는 극단적인 행동을 벌이는 것은 엄청난 범죄일 뿐 아니라 사람으로서 도저히 할 수 없는 죄악인 것이다.
사람이 살다 보면 남녀간에 다툴 일이 생길 수도 있고 등을 지게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런 분쟁의 해결을 폭력에 의존하면 비극적 결말이 나고 만다. 가정불화나 남녀 문ㅌ제가 생길 경우 전문기관을 찾아 조언과 보호를 받을 수도 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한인상담기관들도 보다 적극적인 상담과 리치아웃 프로그램으로 가정 및 남녀 폭행문제에 대한 대책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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